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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2] 2R 경남 FC VS 서울 이랜드 FC

축구/경남FC(20)

by 이정록_06 2020. 5. 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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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 : 5월 17일(일) 1600 / 잠실 올림픽 주 경기장 / 서울 이랜드

 

지난 1라운드에서 승점 1점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2라운드를 위해 5월 13일에 '동의대'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박기동 선수, 김승준 선수, 유지훈 선수, 안성남 선수, 도동현 선수 등이 선발과 교체를 통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2라운드는 '서울 이랜드'와 맞붙었다. 작년 'K리그 2' 최하위인 '서울 이랜드'는 이번 시즌에 2019 U-20에서 준우승을 이끈 '정정용' 감독이 부임했다.



객관적인 전력은 경남이 다소 우세하나, 지난 1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는 제주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 경기 시작 전부터 두 감독의 지략과 전술 대결에 초점을 두고 있었다.


서울 이랜드의 홈구장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2라운드가 열렸다. 관중석과 경기장의 거리가 멀고, 높은 위치에서 카메라가 있었다. 선수들의 등번호가 잘 보이지 않았다. 역시 '축구전용구장'이 있어야 되는 이유를 이곳에서 또 찾았다.

 

이 경기에서 장혁진 선수가 첫 선발로 경기장에 나타났다. 제리치, 박창준, 황일수 선수의 쓰리톱에 백성동 선수가 쉐도우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게다가 미드필더에 고경민 선수까지 기용해 공격적인 전술로 전남을 상대했다.


오히려 경기 시작한 지 1분 만에 전남의 공격이 이뤄졌다. 하성민 선수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경남도 몇 차례 공격을 시도했지만, 전혀 위협적이진 않았다.

 

전반 11분, 황일수의 저돌적인 돌파로 순식간에 전남 골문까지 왔으나, 마지막 처리가 미숙했다.
경기 초반에 서울 이랜드의 전방 압박이 좋았다. 그 압박을 풀어보려다가 경남 선수들의 거친 파울이 몇 차례 나왔다?

 


그럼에도 전반 20분까지 경남의 볼 점유율은 약 70%로,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21분, 빠른 속공을 전개하여 제리치가 공을 잡았다. 골키퍼가 앞에 나온 것을 보고 공을 잡자마자 롱볼로 전남 골문을 노렸으나, 힘이 약했다. 

 

측면 수비수인 '하성민 선수'가 미드필더처럼 중앙 부근에서 계속 보였다.
설기현 감독의 변칙 전술인가 싶었다.
장혁진 선수 만으로 중앙 지역을 커버하기 힘들기 때문에 하성민 선수가 중앙으로 이동한 것이 아닐까?


전반 24분, 황일수 선수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백성동 선수가 헤딩슛을 했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 30분, 서울 이랜드의 수비수의 실수로 골찬스가 났지만, 제리치가 기회를 날려버렸다.
이날 제리치의 몸상태는 좋진 않았다. 곧바로 서울 이랜드의 수쿠타 파수의 슈팅을 손정현 선수가 간신히 막아냈다.
막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로 손정현 선수가 잠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정정용 감독은 전반에 이른 교체를 감행했다. 경남 FC의 황일수 선수를 제대로 막지 못한 서울 이랜드의 김민규 선수는 전석훈 선수와 교체했다.
곧이어 경남 FC에서도 하성민 선수가 부상으로 김형민 선수와 교체했다.


전반은 양 팀 득점 없이 끝났다. 

 

후반전의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불고 나서 제리치 선수의 거친 파울이 있었다.
제리치를 일찍 교체하는 것도 괜찮아 보였는데 계속 경기장에서 뛰었다.
후반전은 더욱 치열했다.
양팀 모두 위기와 기회가 연이어 발생했다.


후반 3분, 서울 이랜드의 김민근 선수의 슛을 손정현 선수가 몸을 날려 공을 쳐냈다.


후반 7분, 이번엔 경남의 황일수 선수는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다시 공격권이 서울 이랜드로 넘어갔고, 그들은 순식간에 경남 진영까지 이르렀다.
김규표 선수가 레안드로를 넘어트려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득점에 성공한 서울 이랜드는 곧바로 원기종 선수를 투입하고, 수쿠타 파수 선수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경남 FC의 고경민 선수도 배기종 선수와 교체했다.


경남 FC는 실점한 지 3분 만에 만회골을 넣었다.
배기종 선수의 크로스를 박창준 선수가 득점에 성공했다. 경남 FC의 패스 전개가 일품이었다. 이후 또 한 차례 기회가 왔지만, 선수들끼리 엉켜서 아쉽게 놓쳤다.


서울 이랜드의 박성우 선수는 아르시치 선수가 교체했다.


후반 27분, 경남FC의 박창준 선수가 논스톱으로 뒤에 있는 백성동 선수에게 패스했다.
그는 곧바로 오른발로 낮고 빠른 슛으로 득점했다.
역전에 성공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얼마나 좋았을까?
역전골을 넣고 경기를 다시 안정적으로 리드했지만,


후반 37분, 서울 이랜드의 김민균 선수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42분, 마지막 교체 한 장을 썼다.
박창준 선수는 박기동 선수와 교체했다. 공이 밖으로 나가지 않아 5분이 넘어서야 박기동 선수는 경기장 안으로 투입했다.


후반 44분부터 손정현 선수의 '선방쇼'가 펼쳐졌다.
반대로 서울 이랜드의 공격이 매서웠다.
원기종 선수의 연이은 슛을 비롯해 손정현 선수는 슈퍼 세이브 3개를 기록했다.
이광진 선수의 태클도 훌륭했다.


추가시간 5분도 지나 경기는 2:2로 양 팀 각 1점씩 얻는데 그쳤다.

 

 

이 경기에서 단연 돋보인 선수는 경남 FC의 손정현 선수였다. 비록 2 실점을 했지만, 그의 활약으로 그나마 무승부를 할 수 있었다.
예상했듯 이번 경기의 MOM(Man Of Match)가 되었다. 킥이 다소 부정확하다는 지적을 받지만, 뛰어난 선방 능력은 K리그 정상급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그가 있기 때문에 이범수 선수가 강원 FC로 이적해도 전혀 아쉽지가 않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그라운드에 있는 선수들은 자리에 털썩 주저 앉았다. 그정도로 치열한 경기였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무승부라도 팬들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경남FC는 2무로 리그 7위가 되었다. 갈수록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어서 더욱 기대가 된다.


27라운드 중에 고작 2라운드가 진행했는데 벌써부터 위기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적어도 10라운드까지 지켜보자. 작년에 21경기 째에 승리를 거뒀는데 기다려도 또 기다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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