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노니머스 프로젝트 부산
* 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서면로 39
* 운영시간 : 10:00 - 19:00
* 전시기간 : 24.05.01 - 09.22
* 방문날짜 : 24.05.04
부산 서면에 좋은 전시회가 있었다.
지난 22년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했고, 15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은 어노니머스 프로젝트가 부산에서도 열렸다.
부산 KT&G 상상마당 5층에서 '어노니머스 프로젝트 : 우리가 멈춰 섰던 순간들'이란 사진 전시회였고, 입장권은 네이버예약을 했다.
입장권을 받았는데 '사진 필름'이 있었다.
독특한 아마추어 사진 컬렉션으로 194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이름 모를 이들이 각자의 카메라에 찍은 80만 장의 빈티지 컬러필름을 모았다.
영국 출신의 디렉터, 리 슐만은 유럽을 기반으로 글로벌 광고와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며 영상 디렉터로 활동했다.
전시 큐레이터로도 활발하게 영역을 확장하고 있었고, 그는 어노니머스 프로젝트의 기획자이자 컬렉터이다.
우연한 계기로 빈티지 필름 박스 한통을 구매한 그는 사진 속에 일상의 순간에 왠지 모를 유대감을 느껴 아카이브를 시작했다.
테마는 총 세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1. A story Begins : 저마다의 기록을 위해 셔터를 누르는 사람들
2. Before the Instagram Era : 인스타그램이 존재하 기 전의 세상.
3. The moment we paused : 시대와 국가를 넘어 누구의 삶에나 존재하는 평범한 장면들.
모든 공간에 사진 촬영이 가능하나 무음으로 할 것.
입장하고 나서 리 슐만 작가의 컬랙션을 봤다.
'확대경'으로 작은 사진 속 인물들의 세세한 표정을 다 볼 수 있었다.
사진에서 행복함 / 여유로움 / 편안함 / 즐거움 / 애틋함을 느낄 수 있었다.
사진 하나하나 구경하다 보니 시간이 꽤 오래 걸렸다.
그림 같은 사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여름 / 휴가 / 물놀이를 테마로 한 공간이 제일 좋았다.
낭만적인 느낌이 가득했고, 이때부터 여름휴가를 기다리기 시작한 듯하다.
전시회 모든 공간이 포토존이었다.
어떤 순간에 사진을 왜 찍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사진을 보면서 어림잡아 추측하는 재미가 있었다.
어쩌면 '사진'은 인류가 개발한 기술 중 가장 다정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전시회를 보면서 정말 공감되는 문장이었다.
'어노니머스 프로젝트'는 정말 만족스러운 전시회였다.
이 전시회를 보면서 앞으로도 소중한 순간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단, 보정하지 않는 선에서 말이다.
지인들에게도 꼭 한 번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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