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서면 포장마차 : 롯데

 

 

 

늦은 토요일 밤, 서면에서 나름 유명한 포차 거리에서 소주 한 잔을 마시고 싶었다.

롯데백화점 후문 쪽에 일렬로 포장마차가 있었다.

 

사실 어딜 가나 비슷할 거라 생각하고 둘러보는데 포장마차 이름이 '롯데'가 보였다.

게다가 그쪽에 적당한 사람들이 있어서 이곳에 가기로 결정했다.

 

'오돌뼈'를 주문했다.

기본안주 1(오이 / 당근 / 바나나 / 체리), 기본안주 2(계란 프라이 / 분홍 소시지)가 나왔다.

 

일단 맛은 평균 이상이었다.

손맛 좋으신 어머님과 상냥하고 친절한 따님이 운영하시는데 이곳에 머무는 내내 편했고, 즐거웠다.

 

그런 좋은 영향 덕분에 유쾌한 손님들이 많았다.

생일 축하도 해주고, 케이크도 나눠 먹고, 옆에 손님과 술 한잔을 같이 마시기도 했다.

 

포장마차에서 아쉬운 건 바로 '화장실'이다.

근처 편의점, 세븐 일레븐에서 이용할 순 있는데 낡고 허름하다.

불행스럽게도 사람이 몰릴 때, 당황스러울 수 있을 듯하다. 

 

이곳에서 딱 소주 1병만 마시고 싶었는데 나도 모르게 3병을 마셨고, 마감까지 쭉 있다가 숙소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