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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점서재] 미술관 100% 활용법 / 요한 이데마

서재

by 이정록_06 2022. 1. 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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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마다 새롭게 단장하는 동네 근처 ‘미술관’을 찾는다. 미술관에 가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작품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 좋다. ‘코로나19’ 이후로 도슨트 없이 오직 작품 제목과 짧은 설명만으로 작품을 이해하는 척하기 힘들었다.

 

 

미술관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 필요했다. 유튜브로 검색했고, 제일 첫 영상에서 소개하는 책이 있었다. 그 책이 바로 ‘미술관 100% 활용법’이었다.

 

 

책 제목만 보자면 전적으로 믿음이 갔다. 그 믿음은 오래가지 못했다. 지금부터 비판적인 시각으로 책 읽은 느낌을 풀어낼 것이다.

 

 

먼저 신문에서 볼 수 있는 ‘두 줄 다단’이었다. 나에겐 좀 어색했고, 읽기가 조금 불편했다. 또, 중간중간에 한 장에 전혀 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이 있었다. 그저 미술관에서 찍은 사진이라 넣어 놓은 것인가?

 

 

경비원의 통찰력을 이용하는 법, 당신의 아이가 훌륭한 가이드인 이유, 미술관 숍을 진지하게 여겨야 하는 이유, 음악과 미술을 짝지어 미술경험 고양시키기, 라벨을 보이게 하는 법, 방명록을 읽는 특전, 미니멀리즘 작품의 제목 극복하기, 미술관에서 나체와 맞닥뜨렸을 때, 미술관 직원이 꼽은 그림을 컬렉팅 하는 것의 부가가치에 대해

 

 

이 책은 우리나라 미술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정보는 그다지 없었다. 위에 나열한 것들이 과연 큰 도움이 되는가? 책을 읽을수록 고개를 절레절레할 정도로 얻고 싶은 정보는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도 건져낼 것이 있었다. 천천히 걷고, 앉아 오랫동안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추천했다. 미술 작품을 보는데 단 몇 초가 걸린다는 자체가 말이 안 된다. 작품을 빠르게 분석하는 것이 아닌 느긋하게 그림을 바라보면서 해석하는 재미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미술관 관람 스타일도 찾을 수 있었다. 참고로 재충전형, 경험 추구형, 전문가형 중에 난 ‘경험 추구형’이다. 비록 내가 원하는 책은 아니었지만, 책을 읽은 시간만큼 생각하는 시간도 가졌으니 나름 의미있었다.

 

 

- 미술작품과 눈을 맞추고 서는 순간,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길 기대한다.

- 갤러리 안에 들어서면, 당신은 오롯이 혼자다. 미술관은 미술작품을 관람하는 데 특별한 설명이 필요 없다고 여기니까.

- 명작이든 아니든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작품이 당신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는 가다.

- 갤러리를 돌아다니면 왜 그토록 피곤해질까? 아무리 훌륭한 전시였다 하더라도 말이다.

- 교향곡 감상은 40분, 영화 관람은 두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미술관에서는 미술작품과 얼마나 시간을 보낼지 당신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 미술관은 친구를 만나고, 전시된 작품에 영향을 받아 인생에 관한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가 될 수 있다.

- 최초의 충격을 겪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가치 있는 생각이나 메시지- 효과적으로 전달되기 위해서 어느 정도 논란이 필요한 어떤 것-를 자주 발견하게 된다,

- 미술작품 앞에 서서 그것을 관찰한다고 해서 반드시 그것을 이해하게 되지는 않는다,

- 예술가들은 미술을 만들어내고, 이제 당신은 그것으로 창의적인 사진을 찍을 수 있다.

- 단 몇 점의 미술작품을 진정으로 아는 데에 시간을 들여라. 미술관을 체크리스트가 아닌 일종의 메뉴라고 생각하라.

 

 

미술관

- 뉴욕의 구겐하임 미술관

-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 네덜란드 푼다티에 미술관

- 뉴욕 현대 미술관

-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 보스턴의 나쁜 미술 미술관

- 바젤의 바이엘러 재단

- 미니애폴리스의워커 아트센터

- 보스턴 현대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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