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온점 서재] 쥰페이, 다시 생각해 / 오쿠다 히데오

서재

by 이정록_06 2021. 4. 16. 09:00

본문

728x90
반응형

 

 

중고서점에서 새 책이라고 할 정도로 상태가 괜찮아서 이 책을 샀다. 그리고 가볍고 웃긴 이야기라 지루하지 않아서 그날 새벽에 책을 다 읽었다.

 

 

배경은 일본 도쿄이고, 어린 야쿠자인 쥰페이에게 일어나는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아놓았다.

 

 

쥰페이는 호스티스 어머니와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때문에 아주 외롭게 자랐다. 자연스레 어릴 때부터 어두운 세계에서 머물다 도쿄로 상경해 작은 인연으로 기타지마를 형님으로 모셨다.

 

 

그는 클럽에서 일하는 가오리를 짝사랑하는데 자주 그 클럽에 갔다. 기타지마가 출장을 간 날, 가오리의 동료인 성전환자가 난처한 일(보증금)을 해결해 주려다 다른 조직의 일원들에게 큰 굴욕을 당했다.

 

 

뒤이어 조직의 회장님 호출에 본거지에 갔다. 상대 조직의 간부를 암살하라는 지시와 함께 금일봉 50만 엔을 받았다. 그는 이것이야말로 일생일대의 기회라고 생각했다.

 

 

암살하기 위한 총보다 위력이 약한 모형 총을 샀다. 그는 해결하지 못한 문제(얻어터진 일)를 마무리를 했다.

 

 

앞으로 그에게 남은 시간은 4일밖에 없었다. 혼자 푹 쉴 수 있는 캡슐 호텔에서 머물고, 평소에 가보지 못한 식당에서 마음껏 먹고 마셔봤다. 식당에서 만난 가나와 클럽에서 만나 친해졌다.

 

 

그녀는 쥰페이의 모든 것을 알고, 인터넷 모 사이트에 쥰페이의 이야기를 올렸다.

 

 

쥰페이에게 당한 조직은 동네방네 그를 찾아다니지만, 쥰페이는 신경을 쓰지 않았다. 다른 조직의 간부를 암살하기 위해 현장을 미리 돌아다니다가 세탁소에서 게이와 친해졌다.

 

 

한 식당에서 사소한 다툼이 생겨 어쩔 수 없이 한 노인의 집으로 가서 돈 대신 책 한 권을 들고 나왔다. 솔직히 이 노인은 한때. 대학교수였으며, 내가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노인은 쥰페이를 찾고 다니는 조직에 잡혀가서 그곳에서 설교만 했다.

 

 

오토바이를 구하러 자신의 고향에 간 쥰페이는 그곳에서 여러 사람을 만났다. 그리고 전에 기타지마와 함께 일하러 갔다가 사귄 촌놈 야쿠자인 신야와 밤새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한편, 가나가 올린 글에 누군가는 진지한 조언을, 누군가는 그냥 재미로, 누군가는 장난으로 엄청난 사람들의 댓글이 달렸다.

 

 

결전의 날이 가까워지면서 쥰페이도 생각이 많아졌다. 기타지마가 독립하는 조건으로 쥰페이를 사지로 몰아넣는다는 소문, 많은 사람을 알아가면서 그 외로움을 채워가는 느낌을 통해 마음이 흔들렸다.

 

 

결국, 그는 자신과 기타지마를 위해 다른 조직의 간부를 죽일 것을 결심했다. 마지막으로 가나, 그녀의 친구, 신야와 함께 클럽에서 유흥을 즐기면서 마약까지 했다.

 

 

잠깐이었지만, 자신과 연을 닿았던 사람들이 나와 행복에 젖어들었다. 가까스로 잠에서 깨고 난 뒤, 그는 간부에게 다가가 방아쇠를 당기면서 이야기는 끝났다.

 

 

열린 결말로 독자들이 생각하게 하여놓은 작가의 의도는 실패한 것 같다. 허무하다는 느낌과 모호한 마무리는 풍선에 바람이 빠지는 것처럼 매우 아쉬웠다. 

728x90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