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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점 서재] 매스커레이드 이브 / 히가시노 게이고

서재

by 이정록_06 2021. 4. 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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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커레이드 호텔”의 프리퀄로 나온 책을 드디어 읽었다. 하루 만에 다 읽을 정도로 쉽게 읽을 수 있고, 내용도 복잡하지 않았다.

 

 

이야기의 첫 시작은 나오미가 등장한다. 그녀는 호텔에 근무한 지 4년 정도 되었다. 고객의 인상착의와 행동을 통해 한발 앞선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녀는 대학 때, 잠시 교제했던 미야하라를 이곳에서 우연히 만난다. 그는 스포츠선수를 관리하는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미야하라는 호텔에서 불륜을 저지르는데 도중에 그녀가 사라지면서 그녀를 찾아줄 것을 나오미에게 도움을 청했다. 나오미는 소노코가 호텔에서 밖으로 나간 흔적이 없는 것과 급하게 방을 구하다가 결국, 비싼 방을 선택해서 들어간 가모타라는 고객을 떠올린다. 그의 방과 그녀의 방에서 주문한 캐비어의 주문방식이 일치한 점으로 보아, 둘이 관련이 있다는 생각을 한다.

 

 

얼마 후, 미야하라는 나오미에게 소노코가 돌아왔다는 사실을 전한다. 그녀는 미야하라에게 소노카의 불륜 대상이 오야마라는 것을 알아낸다. 곧, 소노코도 나오미에게 여태까지, 자살소동은 단순한 시선회피용이었고, 그녀는 오야마와의 관계를 청산하고 가모타를 만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오야마와 스페인으로 여행 가는 것을 보고 정말 속을 알 수 없는 여자라고 생각했다.

 

 

두 번째 이야기는 싯타 형사는 러닝을 하러 갔다가 싸늘한 시체가 된 쇼이치에 대해 수사를 한다. 사건 장소에서 발견된 담배꽁초, 자전거 그리고 cctv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그녀의 부인이 운영하는 요리학원에 다니는 요코모리 히토시가 범인인 것을 밝혀낸다. 그러나 싯타는 그녀의 부인의 수상 쩍인 부분이 의심이 들었다.

 

 

미치요는 불륜에 빠지고, 그것을 남편에게 들켜버렸다. 부유한 쇼이치와 이혼을 하면, 사치스러운 생활을 누리지 못하게 될 것을 걱정했다. 그녀는 자신에게 호감이 있는 수강생에게 거짓 동정을 호소하여, 쇼이치를 살해할 것을 간접적으로 부추겼다.

 

 

이는 성공하고, 쇼이치의 막대한 재산을 그녀가 차지하는 것까지 싯타가 밝혀냈다. 그녀에게는 죄를 입증할 증거가 없어서 무혐의가 되었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웠고 조금 충격적인 부분이었다.

 

 

세 번째 이야기는 다시 나오미가 등장한다. 한가로운 호텔에 수상쩍은 5명이 느닷없이 호텔에 들이닥치며 누군가를 기다리듯이 서성거린다. 그 이유는 베일에 감쳐진 미모의 작가를 만나고 싶기 때문이다.

 

 

그들은 아무런 단서도 없으면서 호텔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포기하지 않고 찾아다닌다. 모치즈키 가즈오란 출판사 쪽 담당자는 나오미에게 다치바나 사쿠라의 정보를 비밀로 해줄 것과 작가를 관심 있게 지켜봐 줄 것을 요구한다.

 

 

실은 다치바나 사쿠라는 다나무라 가오루라는 중년 남성이 어린 딸을 보호하고자 작가로 사칭을 하고 있었다. 작가는 바로 그의 딸이었던 것이다.

 

 

이제 마지막 이야기에서는 나오미와 닛타가 나온다. 그러나 둘이 실제로 만나지는 않는다. 나오미는 오사카의 호텔에 파견근무를 하고 있었는데 장미향기가 듬뿍 나는 여성고객과 체크아웃을 하면서 아직 반납 못한 수건을 건네주는 남성고객을 기억한다.

 

 

한편, 닛타는 다이호 대학 이공학부 캠퍼스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을 조사하고 있었다. 피해자는 대학교수인 아카지마 다카오라이다. 조사하는 도중,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받는 난바교수가 있었는데 이 자는 사건 당시, 교토로 출장을 가 있었다.

 

 

난바는 교토에 머문 날 중 하루를 오사카에 있었는데 그 이유를 끝까지 숨기다가 결국, 그곳에서 여성을 만났다는 사실을 밝혔다. 닛타와 함께 조사하는 호즈미 리사는 끈질긴 수사로 오사카로 가서 나오미를 만난다. 나오미는 고객의 특징으로 기억하는 습관이 있어서 리사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한다.

 

 

리사는 하타케야마 레이코라는 미용 살롱을 운영하는 여자를 드디어 만난다. 이 여자는 난바와 불륜을 저지른 여성이었고, 장미향기가 분명히 났다. 그러나 그 이상 수사는 더 이상 이어갈 수 없고 고착상태에 빠졌다.

 

 

고토 구의 후카가와에 사는 주부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신분조회를 해보니, 하타케야마 레이코의 아버지가 그녀의 어머니에게 편지가 발견되었다. 그 내용은 유산을 상속해준다는 말이 있었는데 닛타는 사건의 퍼즐을 맞추었다.

 

 

“교환 살인” 즉, 레이코는 난바가 지목하는 대상을, 난바는 레이코가 지목하는 대상을 없애주기로 합의를 한 것이다. 레이코는 난바가 지정한 날짜보다 일찍 실행했기에 난바에게 살짝 불리하게 된 것이다.

 

 

닛타는 리사가 장미 향기가 옮겨갔다는 거짓말을 눈치채고 물어보자, 리사는 오사카의 호텔에 근무하는 여성의 도움이 있었다고 이야기를 한다. 나오미와의 약속을 끝까지 지킨 리사에 더 이상 묻지 않고, 오직 나오미를 한번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은 끝이 난다.

 

 

이 책에서 4가지 이야기가 나온다. 진실의 얼굴을 숨기기 위해 가면을 쓴다. 언젠가 그 가면은 벗겨질 것이다. “세상에 비밀은 없다”는 말이 생각난다. 우리는 이것을 잘 모르는 것 같다.

 

 

“매스커레이드 이브“는 전작보다 조금 실망스럽다. 마지막 이야기인 소재로 ”교환 살인“은 매스커레이드 호텔의 주요 소재로 했기 때문에 신선하지 못했다. 그리고 나오미와 닛타가 한 사건으로 간접적으로 연결된 점도 억지스러웠다.

 

 

물론 이 책은 이야기도 풍성하고 인간의 본성을 잘 이용해서 만들었다. 그리고 한번 손에 잡히면 끝까지 읽기 전에는 내려놓을 수 없을 정도로 흥미로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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