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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점 서재] 숙명 / 히가시노 게이고

서재

by 이정록_06 2021. 4. 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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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의미심장해서 읽었다. 어린 시절, 유시코는 벽돌병원에서 만난 사나에라는 병원 환자가 자살하면서 이 책이 시작한다. 그리고 미사코라는 여성이 등장한다. 그녀는 식도암으로 투병 중인 시아버지의 임종을 지켜본다. 그녀는 보이지 않는 끈으로 자신과 연결하는 무엇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녀의 아버지가 불의의 사고로 UR전선 하청업체에서 UR전선으로 직장을 옮긴다. 그리고 우연한 기회로 UR전선이라는 기업에서 일하면서 그 기업의 사장을 보필하는 비서로 일한다. 그리고 그의 아들인 아키히코와 결혼을 한다. 일사천리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을 보고 그녀는 조심스러운 걱정을 한다.

 

 

나오아키가 죽은 후, UR전선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일어났다. UR전선은 오랫동안 우류 가와 스가이 가 번갈아가면서 실권을 잡았다. 나오아키의 아들은 의사로 다른 길을 걷고 있었기 때문에 스가이 가의 마사키요가 사장으로 선임했다.

 

 

나오아키의 유품을 처리하는 기간에, 뜬금없이 마시키요가 살해당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는 점심시간에 조깅을 하다가 묘지 앞에서 석궁으로 추정되는 물체에서 나온 독화살이 등으로 관통해서 사망하였다.

 

 

유사쿠를 비롯한 경찰은 용의자를 집안 내부의 사람으로 좁혀서 수사했다. 유사쿠는 아키히코가 범인일 것으로 생각했으나, 히로마사가 범인으로 몰려서 조사를 받게 된다. 의심스러운 부분은 있었으나, 밀고자의 고발로 이내 곧 무혐의가 되었다. 한편, 미사코도 남편의 수상한 행동에 의심은 한다.

 

 

유사쿠는 어릴 적에, 자신보다 모든 부분에서 뛰어난 친구를 질투했다. 그가 바로 아키히코이다. 아키히코도 유년시절에 유일하게 기억하는 사람이 유사쿠였다.

 

 

유사쿠는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병환에 진학하고 싶어했던 의대도 포기하고 아버지처럼 형사가 되었다. 그때 당시에, 유사코와 연애를 한 여자는 미사코이다. 원치 않은 이별로 서로 오랫동안 그리워하다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미사코는 아키히코의 아내로, 유사쿠는 살인사건을 수사하는 경찰로 재회한다.

 

 

유사쿠는 “왜 아키히코는 아버지의 회사를 이어받지 않고 의사가 되었을까?“에서 출발하여 벽돌병원에서 죽은 여성의 보증인이 나오아키 사장인 점, 회사 내 병원에 근무한 마에다교수가 신경 심리학을 연구한 점, 유사쿠의 아버지인 고조가 사나에 자살사건을 수사하면서 남긴 것을 바탕으로 수사범위를 넓혀간다.

 

 

결국, 유사쿠는 마쓰무라가 범인임을 밝혀냈다. 그리고 그는 스미에라는 가정부를 이용하여 석궁을 건네받고 살인을 저질렀다. 갑자기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내는 것이 조금 뜬금없었다.

 

 

아키히코도 마시키요를 살인하고자 했으나, 마스무라가 범행을 일찍 계획하면서 아키히코는 세 개의 화살 중 독화살은 몰래 바꾸고, 부러진 화살촉을 붙이면서 잠재적으로 도와주었다. 그리고 아키히코가 그토록 무엇을 지키고자 하는 것인지 설명을 했다.

 

 

시간을 거슬러, 우에하라 박사는 총탄에 맞은 부상자를 연구하면서 인간의 감정을 통제하는 신경을 실험했다. 곧, 박사는 논문을 작성했지만,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얼마 후, 정부 관계자는 우에하라의 논문을 보고 이것을 악용할 계획으로 아키히코의 할아버지에게 비밀연구를 하라고 부탁하고 이를 허락했다. 실험대상으로 젊은이 7명을 모아서 하다가, 4명이 도망치고 말았다. 그리고 남은 3명 중 2명이 사망하면서 그들이 큰 잘못을 했다는 것을 깨닫는다.

 

 

어렵게, 도망친 사람들의 소식을 듣고 조심스럽게 그들을 도와준다. 도망친 사람 중에 한 사람이 바로 미사코의 아버지이다. 그렇게 미사코는 보이지 않는 끈으로 이어져 있다고 했는데 바로 이것이었다.

 

 

남은 사람 중 유일한 생존자가 사나에였다. 할아버지가 돌아가고, 스가이 가가 이 위험한 실험을 다시 하려고 그녀에게 접근하다가 불의의 사고로 그녀가 죽은 것이었다. 시간이 흘러, 다시 스가이 쪽 사람이 사장이 되고, 연구를 다시 준비하면서 우류 가에서 파일을 빼낸 것이었다.

 

 

사실, 이야기가 이렇게 끝나면 더 괜찮을 것 같다. 또 이어지는 이야기에 당황스러우면서도 억지스러웠다. 사나에는 인체실험 당시에 중국인 사이에 아기를 낳았다.

 

 

그것도 이란성 쌍둥이. 우에하라 박사는 한쪽을 우류 가, 또 다른 한쪽을 형사인 고로에게 입양을 한 것이었다. 즉, 아카히키와 유사쿠는 형제이다. 구체적으로 유사쿠가 먼저 태어났다는 것을 밝히면서 이 책은 끝이 난다.

 

 

이 책은 등장인물은 조금 많았으나, 특징이 달라서 큰 어려움은 없었고, 개연성은 물 흐르듯 정말 잘 표현했다. 억지스러운 부분은 마지막 부분을 제외하고 느껴지지 않았다.

 

 

마지막에 꼬인 실타래를 풀어가면서 라이벌이었던 두 사람의 관계를 조금 무리하게 설정한 것 같았다. 왜 책 뒤편에 “마지막 장은 절대로 먼저 읽지 마십시오”라는 문구가 있는지 이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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