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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점 서재] 기린의 날개 / 히가시노 게이고

서재

by 이정록_06 2021. 3. 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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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경이 니혼바시 다리에서 술에 취한 듯 휘청거리는 사람을 주의하여 지켜봤다. 결국, “기린의 날개” 쪽에서 쓰러지자, 순경은 그에게 다가갔다. 그는 술에 취한 것이 아니라 가슴에 칼로 찔려 쓰러진 것이었다.

 

 

긴급수배령으로 용의자로 지목된 자는 도망치려다 달려오는 트럭에 치여서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피해자인 아오야기 다케아키와 용의자인 야시마 후유키는 모두 사망한다.

 

 

후유키가 다케아키의 지갑과 서류가방을 가진 것으로 보아, 금품을 노린 범죄라고 경찰이 진술했다. 그러나 가가 교이치로와 마쓰미야 형사는 그 이상의 무엇인가가 있음을 느끼고 처음부터 사건을 수사하기 시작한다.

 

 

후유키의 동거인, 가오리는 임신 중이었는데 후유키는 직장에서 부당하게 해고되었고, 몸까지 안 좋아졌다고 했다. 형사들은 후유키와 다케아키가 같은 직장인 것을 확인하고 그 회사로 찾아갔다. 그곳에서 만난 계약직 직원은 회사의 산재은폐가 있었음을 찾아냈다.

 

 

이를 안 언론 매체는 산재은폐를 하고 그 직원을 해고 한 다케아키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회사에서는 이미 다케아키에게 모든 것을 떠넘겼다. 이 때문에 다케아키의 가족 중 하루카와 유토는 가장 힘들어했다. 심지어 하루카가 자살하기 위해 손목에다 칼을 그었지만, 크게 다치지 않았다.

 

 

가가와 마쓰미야 형사는 다케아키의 가슴을 찌른 칼을 조사했다, 다케아키의 가족 중 다케아키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너무 없었다. 가족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였다.

 

 

할 수 없이 사건 발생 근처를 중심으로 그가 다닐 만한 곳을 수사하면서 칠복신 순례를 하고 있었고 종이학을 접은 사실을 알아냈다. 또한, 처음과 달리 태도가 변한 유토와 사건이 발생하기 전, 다케아키는 중학교 때 유키의 수영부 고문과 전화한 사실을 발견했다.

 

 

다케아키와 후유키는 만나지 않았다. 그들은 서로 다른 목적으로 근처에 왔는데 후유키는 서점에서 머문 사실을 cctv와 책의 지문을 통해 입증했다. 사건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가가와 마쓰미야 형사는 유키가 다녔던 중학교로 찾아간다. 수영 고문인 이토가와를 만나지만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 그리고 그들은 요시나가 도모유키의 부모님을 만나는데 그의 어머니는 작은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거기서 “도쿄의 하나코”라는 ID에서 다케아키의 흔적을 찾아냈다.

 

 

이내 다시 중학교로 찾아가 당시 시합에 출전한 명부와 성적을 확인했다. 아오야기 유토, 스기노 다쓰야, 요시나가 도모유키, 구로사와 쇼타가 계주 멤버라는 사실을 알아내면서 이 사건을 풀 수 있는 열쇠가 있음을 느꼈다.

 

 

유토는 처음에 아버지를 의심했고 미워했다. 그러나 기린의 날개 앞에서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바뀌었다. 그래서 친구들을 모아 설득해서 수영장에서 있었던 사건의 진실을 밝히려고 했다. 그곳에서 만난 가가와 마쓰미야 형사를 만났고 모든 사실을 털어놨다.

 

 

요시나가는 수영 실력이 뛰어났다. 이를 사람들이 그를 시기하고 질투했다. 대회에서 좋지 않은 성적으로 감독에게 혼쭐났다. 그 스트레스를 요시나가한테 풀었다.

 

 

늦은 밤, 몰래 담을 넘어 수영장에서 요시나가를 훈련을 빙자하여 괴롭혔다. 과한 장난에 그만, 요시나가는 의식을 잃고 물에 잠겼는데 이를 이토가와가 발견했다. 그는 다른 학생들을 집에 보내고 거짓 증언으로 사건을 급하게 마무리했다.

 

 

유토는 죄책감으로 뒤늦게 알게 된 요시나가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블로그를 알아내 조금이라도 사죄하는 뜻으로 담아 도쿄의 하나코로 칠복신 순례를 하면서 종이학을 접어서 그녀와 메일을 주고받았다. 다케아키는 우연히 이것을 하는 유토를 발견을 했다. 유토는 아버지한테 들킨 이후로 모든 것을 중단했지만, 그의 아버지가 이어서 대신하고 있었다.

 

 

사건 당일, 다케아키는 스기노와 만나 수영장에서 생긴 일을 알게 된 후, 그들에게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스기노는 대학 진학과 미래에 대한 걱정 때문에 지하도에서 우발적으로 그를 칼로 찌르게 된 것이다.

 

 

반면에, 가오리에 의하면 후유키는 평소와 달리 구멍이 없는 양말을 찾았다고 했다. 이는 실제로 면접을 봤다. 자신이 생각한 것과 달라서 실망했지만, 면접 간 회사에서 다른 회사를 소개를 받고 그곳에 찾아갔다. 시간이 늦어서 문이 닫힌 상태였다. 그러는 와중에 지나가는 다케아키를 보고 따라갔다가 칼에 찔려 쓰러진 그의 지갑과 서류가방만 들고 도망친 것이었다.

 

 

복잡하게 얽힌 사건이 마무리되었다. 유토와 구로와사는 용서와 기도를 하기위해 요시나가에게 찾아가면서 이 이야기는 끝이 났다.

 

 

이 책은 “나마야잡화점의 기적” 이후로 감동과 재미를 느낀 책이다. 다양한 사람들의 관점에서 감정을 조금씩 느꼈다. 가오리와 후유키는 시골에서 도쿄로 오면서 서로 의지하면서 소소한 행복을 꿈꿨는데 그 꿈이 이제 가오리만 가질 수밖에 없어서 슬펐다. 가오리와 곧 태어날 아기를 위해 선택한 것이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결정이었다는 사실에 안타까웠다.

 

 

그리고 끝까지 가오리는 후유키가 살인을 하지 않았다는 믿음을 가진 모습과 전보다 굳건해진 모습은 정말 흐뭇했다.

 

 

다케아키는 제 아들을 진심으로 사랑했다. 아들이 저지른 잘못된 것을 바로 고치기 위해 노력한 사실에 감동했다. 그리고 가족들과 보이지 않는 벽에 막혀 외로움과 싸우는 그가 불쌍했다.

 

 

책은 두꺼웠는데 쉽게 읽을 수 있었다. 등장인물이 저마다 개인의 사연을 담아낸 것도 정말 대단했다. 가가형사는 아버지가 임종을 지켜보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이란 것은 없었다. 아버지와 약속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랫동안 그를 도와준 간호사는 목숨을 잃어가는 사람 앞에는 그런 것은 소용없다. 소중한 것과 함께하길 원한다는 말을 했는데 뭉클했다.

 

 

사건은 정말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가는데 몇 번의 급한 급류를 타고난 후에 비로소 끝이 나는데 이것을 아주 잘 풀어냈다.

 

 

“용기를 내라, 진실로부터 도망치지 마라, 자신이 믿는 대로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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