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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점 서재] 두 도시 이야기 / 찰스 디킨스

서재

by 이정록_06 2021. 4. 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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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 책을 읽었다. 너무 유명한 책이라 조금 기대와 긴장을 유지하면서 이 책을 읽었다. 잔잔하게 시작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자비스 로리가 마차를 타고 어디로 가는데 벌써 뭔가 일어날 것 같았다. 로리는 텔슨 은행에서 근무하는데 마네뜨 박사와는 친구 사이다. 로리는 북탑105에 수감 중이었던 마네뜨 박사를 모시고 런던으로 간다.

 

 

많은 등장인물이 나오지만, 주변인물을 간략하게 소개해보면 로리의 심부름꾼인 제리는 성격이 괴팍하다. 자신을 위해 진심으로 기도하는 아내에게 타박하고 자신이 불행하기를 기도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밤에 몰래 무덤을 파헤쳐 금은보화를 챙기는 이중생활을 한다. 그런 생활을 아들에게 몰래 들키고 심지어 아들은 커서 도굴꾼이 되겠다고 한다..

 

 

드파리지는 술집을 운영하는 가난한 시민이다. 그는 큰일을 치르기 위해 세력을 키워나간다. 마네뜨 박사님을 구하는 데 큰 도움을 제공한 사람이다.

 

 

스트라이버라는 변호사는 능력은 없으나, 꿈이 큰 사람이다. 그의 옆에서 자칼처럼 부수적인 일을 하는 시드니 칼튼은 허무한 삶을 살고 있다.

 

 

미스 프로스는 마네뜨 박사의 집에서 일하는 사람이다. 진심으로 마네뜨 부녀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시간이 흘러, 마네뜨 박사님은 건강을 회복하고 그의 딸 루시와 행복한 나날을 보내다가 법정에서 간첩 혐의를 받고 있는 찰스 다네이를 변호한다. 결국, 무혐의로 풀려난다.

 

 

스트라이버는 루시를 자신의 반려자로 생각하여 뜬금없이 그녀에게 고백한다. 그러나 그녀에게 거절당하자, 쉽게 포기해버리는 정말 이상한 사람이다. 칼튼은 루시를 정말 진심으로 좋아한다.

 

 

그녀에게 큰마음 먹고 고백하지만, 정중하게 거절을 당한다. 그러나 그는 그녀를 진심으로 축복하면서 가끔 자신을 생각해주길 바란다며 멋있고 품격있는 짝사랑을 계속한다. 그녀가 이토록 거절한 이유는 바로 찰스 다네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찰스 다네이는 프랑스 후작의 아들이었지만, 그런 삶을 포기하고 런던으로 와서 새로운 인생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면서 루시와 결혼을 하면서 행복한 생활을 보내면서 이대로 이야기가 끝맺어도 이상하지 않았다.

 

 

한편, 프랑스 파리에서는 나날이 심해져 가는 귀족들의 만행으로 서민들의 삶은 그야말로 지옥과도 같았다. 끝내,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났다. 드파르지 부부를 포함한 프랑스 서민들이 바스티유 감옥을 점령하고, 그들이 직접 귀족들을 심판하였다. 

 

그러는 도중, 찰스 다네이의 가문에서 일하는 가벨이 다네이에게 도움을 청하는 편지를 보냈다. 이 편지가 다네이의 불편했던 마음에 불을 지폈다. 가족들 몰래, 찰스 다네이는 파리로 가서 가벨을 구했다. 정작, 자신은 감옥에 갇혀버리고 만다. 마네뜨 박사는 루시와 함께 파리로 간다.

 

 

그곳에서 자신은 18년 동안 감옥에서 수용한 사실을 말하면서 그를 위기에서 겨우 구해낸다. 그렇게 이제 모든 것이 끝날 거로 생각했지만, 마네뜨 박사가 감옥에 수감했을 때, 쓴 편지를 드파르지가 발견하고 다네이는 다시 가뒀고 사형이란 판결을 받았다.

 

 

편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찰스 다네이의 아버지와 작은 아버지는 쌍둥이다. 그리고 그들은 악명 높은 프랑스 귀족이었다. 어느 날, 마네뜨 박사는 이들의 부름을 받고 왔는데 침대에 누워서 묶여 고통을 호소하는 소녀를 목격했다.

 

 

제한된 치료를 한 후, 다른 한쪽에는 칼을 맞은 소년이 노려보고 있었다. 소년의 말로는 결혼한 누이의 순결을 짓밟았고, 악마와 같은 그들 때문에 자신의 가족 모두 잃었다고 한다. 치명상을 입은 소년은 끝내 목숨을 잃었다.

 

 

곧 소녀도 죽을 것 같았지만, 마네뜨 박사는 진료를 다하고 그 집을 나왔다. 어렴풋이 그들이 에드몽드 후작인 것을 알았고 이를 고발하려고 했다. 오히려 마네뜨 박사가 바스티유 감옥에 오랫동안 가뒀다.

 

 

이 편지에 나오는 소녀, 소년 그리고 가족이 목숨을 잃었는데 유일하게 살아남은 이가 드파르지 부인이었다. 이제야 찰스 다네이를 끝까지 죽이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마네뜨 박사의 끈질긴 노력에도 이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나 어디선가 혜성같이 등장한 칼튼이 루시를 위해 다네이를 구하겠다고 한다. 미스 프로스의 동생인 바사드의 도움으로 감옥으로 몰래 잠입하여 다네이는 칼튼이 되고, 칼튼은 다네이가 되어 감옥에 들어간다.

 

 

칼튼은 자기의 목숨을 희생하는 도중에, 재봉사로 억울하게 끌려온 자를 위로까지 해준다. 그리고 그들은 기요틴에 의해 목숨을 잃는다.

 

 

미스 드파르지는 다네이와 칼튼이 정말 많이 닮은 것을 의심하고 루시의 부녀가 사는 곳으로 찾아간다. 벌써 로리는 이들과 함께 도망을 친 다음이었다. 그곳에서 미스 프로스와 실랑이를 벌이다가 미스 드파르지가 지니고 있는 총을 미스 프로스가 누르는 바람에 미스 드파르지는 죽는다.

 

 

프랑스 대혁명을 배경으로 하여, 남녀의 사랑을 잘 풀어나간 이 훌륭한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런던, 파리에서 두 번의 목숨을 잃을 뻔한 찰스 다네이의 삶도 대단했다.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그녀가 사랑하는 남자 대신 목숨을 잃은 칼튼은 무모한 행동인가. 아니면 용기있는 결단인가 솔직히 쉽게 판단을 할 수 없었다.

 

 

대혁명에서 시민이 주권을 찾는 것은 마땅히 그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제 그들이 심판자가 되어서 귀족들을 즉결판결을 통해 처형하고, 억울한 사람들이 생겨나도록 그들 마음대로 처리하는 것에 대해서 마음이 정말 불편했다. 그러면서 그때 당시의 핍박과 멸시를 받으면서 고통스러운 생활을 한 농노와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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