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명 : 홉 고블린 루비
종류 : 브라운 에일
제조사 : Wychwood Brewery
원산지 : 영국
원재료명 : 정제수, 보리 맥아, 탄산가스, 호프
발효 방식 : 상면 발효
홈플러스에서 발견한 맥주, '홉 고블린'이다. 사실 이 맥주는 2년 전에 마셔 봤다. 그땐 뭘 모르고 마셨다. 최근에 내가 챙겨보는 맥주 유튜버가 이 맥주를 상당히 고평가 한 영상을 봤다. 그래서 그 궁금증을 풀기 위해 '홉 고블린'을 어렵게 모셔왔다.
맥주 캔 외관을 보면 손도끼를 든 홉 고블린이 있다. 생긴 것과는 달리 영국 민담에 나오는 요정이란다. 셰익 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에 나오는 요정 퍽도 그렇다. 아무리 봐도 요정은 아닌데 말이다.
'위치 우드 브루어리'는 1841년 잉글랜드 옥스퍼드셔 주 휘트니에 설립했다. 영국 맥주 에일의 전통적인 컬러인 'Ruby'와 비슷해 그대로 이름을 사용했다.
'홉 고블린 루비'의 알코올 도수는 4.5%이다. 맥주를 따라보니 살짝 붉은빛이 감도는 검은색이다. 육안 상으로 그저 흑맥주처럼 보였다. 고소하고 쌉싸름 한 향이 코로 쑥 들어왔다.
아이보리 헤드(거품)가 풍성했다. 사실, 내가 맥주를 잘못 따랐다. 이내 헤드는 금방 사라졌다. 탄산 기는 그렇게 강하지 않았다. 신맛을 살짝 느꼈고 곧바로 쌉싸름한 맛이 이어졌다. 이후, 고소한 맛이 입안을 맴돌았다. 특히, 목 넘김이 매우 좋았다.
잉글랜드 맥주가 은근히 맛있다. 겉모습은 되게 유치하고 저가 맥주처럼 보이나, 한 번 마셔보면 그런 생각을 한 내가 어리석었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 맥주이다. 오랜만에 만족하는 맥주를 발견해 행복하다. 이거 말고도 홉 고블린의 다른 맥주들도 마셔봐야겠다.
* 평점 : 4.1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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