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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점서재] 낙원 1 / 미야베 미유키

서재/소설

by 이정록_06 2022. 4. 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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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으로부터 책 몇 권을 선물로 받았다. 어떤 것부터 읽어야 할지 잠시 고민했다. 총 2권으로 된 책, ‘낙원’을 읽기로 했다. ‘미야베 미유키’ 작가가 쓴 책이라 믿고 읽을 수 있었다.

 

 

르포전문 라이터, ‘시게코’는 한 여성에게 엉뚱한 의뢰를 받았다. 자신의 아들이 예지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한 소녀가 부모에게 살해돼 16년간 마루 밑에 묻혀 있던 살인 사건을 연상케 하는 그림을 그렸다. 그 사건이 밝혀진 건 소년이 이미 교통사고로 죽고 난 후였다.

 

 

공소시효가 이미 지난 상태에서 왜 도이자키 부부는 자신의 딸을 직접 죽였다고 자백했을까?

 

 

시게코는 호기심과 책임감에 도시코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다. 그녀는 히토시의 다른 그림들도 보면서 본격적으로 조사를 시작했다.

 

 

시게코는 9년 전, ‘모방범 사건’을 취재하면서 알게 된 경찰, 아키쓰에게도 이 사건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정보를 얻었다. 뿐만 아니라 히토시의 그림에서 ‘박쥐 풍향계’를 찾기 위해 도이자키 부부의 집이 있는 그 동네에 직접 찾아갔다.

 

 

시게코는 쌍둥이 엄마, 나오미와 박쥐 풍향계를 만든 세탁소 집 아들, 가쓰오에게서 세이코와 도이자키 부부의 정보를 얻는다. 그들은 세이코의 친구였다. 그 사건이 발생 후, 세이코는 이혼했고, 종적을 감췄다.

 

 

도시코의 할머니, 치야의 ‘점괘’를 이용해 하기타니 집안을 장악했다. ‘집안의 모든 일은 도시코에게 맡겨라’는 말로 그녀는 자신의 인생을 집안에 헌신했다. 도시코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지만, 할머니의 반대와 모함으로 집에서 쫓겨났다.

 

 

히토시는 학교에서도 제3의 눈으로 하나다 선생이 유부남과 몰래 사내 연애를 하고, 가와사키 선생이 여학생들에게 성적학대를 일삼는 것을 알게 된다. 그 어린 나이에 당연히 학교생활은 힘들 수밖에 없었다.

 

 

시게코는 어린 히토시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고 그림으로 표현하는데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연민을 느꼈다.

 

 

시게코는 다카하시 변호사를 통해 세이코를 만났다. 그녀의 부모가 왜 아카네를 죽였는지 그 비밀을 함께 풀기로 했다.

 

 

도시코는 아동상담소의 미야타 선생이 ‘푸른 하늘 모임’을 추천한 적이 있었다. 그 후, 히토시는 그 모임에 몇 번 참여했다. 시게코는 푸른 하늘 모임을 조사하면서 뭔가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낙원 1’에 등장하는 시게코, 도시코, 히토시, 도이자키 부부, 아카네, 세이코는 그들의 인생이 바깥으로부터 붕괴되었다. 그중 시게코가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낙원 1에 담아냈다.

 

 

아직 1권이라 해결의 실마리가 나오진 않았지만, 여러 떡밥들이 나왔다. 시게코, 히토시, 도시코, 세이코의 이야기를 잘 풀어냈고, 흥미로웠다. 세이코의 등장으로 앞으로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궁금했다.

 

 

한편, 목차를 보면 ‘단장’이라는 파트가 4개가 있었다. 갑자기 이런 게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 이것도 아마 떡밥 중 하나라고 생각하지만, 전혀 파악을 할 수 없었다.

 

 

이 책은 회사에서 틈틈이 읽었다. 1일에 한 파트씩 읽었고, 7일 만에 완독할 수 있었다. 제법 두터운 책이었지만, 술술 읽었다.

 

 

낙원 1을 읽고 아직 여운이 남아있으니깐 잊어버리기 전에 얼른 ‘낙원 2권’을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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