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명 : 천하장사
종류 : 바이젠(밀맥주)
제조사 : (주)카브루 비전 브루어리
원산지 : 대한민국
원재료명 : 정제수, 보리 맥아(외국산), 밀 맥아(외국산), 볶은 맥아(외국산), 효모, 마카 가루, 호프 펠렛, 황산칼슘, 염화칼슘, 정제소금, 황산아연, 이산화탄소, 밀 함유
발효방식 : 상면 발효
알코올 도수 : 4.2%
나에게도 '맥주 협찬'이 들어왔다.
맥주 덕후에게 더할나위 없는 큰 영광이었다.
살짝 고민했으나, 승낙했다.
그 맥주는 바로 '천하장사'이다.
기존의 소시지 '천하장사'는 1985년에 진주햄으로부터 탄생되었다.
이번에 출시한 '천하장사 에너지 비어'는 (주)카브루와 '진주햄'이 협업으로 출시한 수제 맥주이다.
'천하장사' 맥주는 레트로 느낌과 더불어 새로운 컨셉으로 재해석했다고 볼 수 있다.
지치고 힘든 모든 순간에 힘과 에너지를 드리고자 하는 맥주이다.
맥주 캔 외관을 보면 일단 이게 맥주가 맞나 싶을 정도로 헷갈린다.
형광색과 검은색의 조합에 씨름 선수처럼 몸 좋은 캐릭터를 보면 마치 에너지 드링크 음료처럼 보인다.
오해할 수 있겠지만, 다시 한 번 말하자면 '맥주'가 맞다.
하단부 오른쪽에 '마카가루 함유 0.1%'가 적혀있다.
'마카 가루'는 페루 인삼이라고 부릴 정도로 에너지 성분이 풍부하다.
옛 잉카제국 전사들이 즐겨 먹었다고 한다.
건강과 몸매에 관심이 많은 20대, 30대가 가장 많이 검색한 건강기능 식품이다.
맥주를 따라보니 맥주 색은 살짝 탁한 밝은 주황빛이었다.
맥주 위로 하얀 헤드(거품)가 소복히 쌓였다.
사진을 찍을 동안에도 헤드는 사라지지 않았다.
바이젠의 특징이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산뜻한 바나나향과 밀맥아향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드디어 맥주 한 모금을 마셨다.
'마카'를 넣어 괜히 맥주 맛을 방해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했다.
그 걱정은 곧바로 사라졌다.
향에서 느낀 것이 그대로 맛으로 전달되었다.
탄산 기는 적었고, 상당히 부드러웠다.
딱 한 모금에 그치지 않고 벌컥벌컥 마셨다.
'천하장사 소시지'는 이 맥주와 잘 어울렸다.
사실 '천하장사 에너지 비어'를 마시기 전에 걱정이 있었다.
이런 이벤트성 짙은 맥주는 맛보다는 마케팅에 중점을 두는 경향이 있었다.
무엇보다 맥주 덕후로서는 이런 맥주를 마실 때마다 주객전도되는 느낌에 늘 아쉬웠다.
이 맥주는 적어도 그런 맥주와는 '결'이 달랐다.
맥주를 마셔보니 '건강'과 '맛'에 초점을 둔 듯하다.
친구들과 함게 나눠 마셨는데 반응이 나와 비슷했다.
내가 한때 즐겨 마신 '구미호 IPA'를 만든 (주)카브루 브루어리는 맥주에 진심이었다.
아, '천하장사 에너지 비어'는 바이젠이라 차갑게 마실 필요가 없다. 7-11도로 유지한 다음, 반드시 '잔'에 따라 마실 것을 추천한다.
* 평점 : 3.7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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