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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2] FA컵 2R 경남 FC VS 목포시청

축구/경남FC(20)

by 이정록_06 2020. 6. 1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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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2라운드 : 6월 6일(토) 1900 / 창원 축구센터 / 목포시청

 

리그 경기가 아닌 FA컵 경기가 경남 FC 홈에서 열렸다. 이날 창원축구센터에는 강한 바람이 불었다. 그 FA컵에서 처음 '목포시청'을 상대했다.


목포시청은 'K리그 3'에 있는 팀이다. 경남 FC가 목포시청보다 객관적인 전력이 우세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승리를 예측할 수 있다. 설기현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로테이선으로 리그에서 볼 수 없었던 안셀 선수와 황성민 선수가 선발 명단에 포함했다. 또, 네게바 선수가 교체 명단에 있는 것이 반가웠다. 김승준 선수와 룩 선수 그리고 이재명 선수는 이번 경기에서 볼 수 없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17초 만에 목포시청은 경남 FC 진영까지 넘어왔다.


전반 4분, 박기동 선수가 얻어낸 프리킥을 장혁진 선수가 처리했다. 그 어떤 선수도 공을 건들지 못하고 밖으로 나갔다.


전반 6분, 프리킥 상황에서 안센 선수가 가볍게 클리어했다. 첫 선발이라 내심 기대가 된다. 경남 FC 선수들이 빌드업하는 과정이 살짝 불안했다.
공을 애매하게 띄어서 주는데 좀 별로였다. 지금까지 김규표 선수의 탈압박이 좋았다.


전반 10분, 목표 시청에서 첫 슈팅이 나왔다.


전반 14분, 경남 FC는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너무 밋밋했다.


전반 18분, 목포시청의 선수는 경남 FC의 수비를 따돌리고 슈팅 했으나, 황성민 선수 정면으로 갔다. 강한 슛이라 한 번에 잡지 못하고 쳐냈다.


지금까지 목포 시청의 공격 전개가 더 많았고, 좋았다.


전반 30분, 목포시청의 슈팅을 안센 선수가 얼굴로 막아낸 뒤, 그라운드에 잠시 쓰러졌다.
의료진이 긴급 투입했고, 다시 일어났다.


전반 33분, 두 팀 모두 우왕좌왕 한 사이 백성동 선수가 돌파했으나 크로스가 막혔다.
목포시청의 세밀하게 공격을 전개했다. 컷백까지 했으나, 황성민 선수가 막아냈다.


전반 36분, 이광선 선수의 치명적인 실수가 있었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목포시청의 안수빈 선수가 깔끔하게 득점했다.


전반 39분, 황성민 선수가 미리 나와 공을 걷어냈다.


전반 45분, 백성동 선수, 장혁진 선수, 박기동 선수의 유기적인 패스는 고경민 선수까지 갔다. 이어 슈팅을 날렸고, 상대 수비수가 처리한 공은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동점골이 터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부심의 깃발이 올라가 있었다.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되었다.


추가시간 2분이 주어졌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내내 경남 FC는 경기를 지배하지 못했다. 오히려 목포시청에 계속 끌려다니다시피 했다. 오죽 재미가 없었으면, 잠깐 졸았다. 

 

후반전이 시작하고, 경남 FC는 패스 실수를 줄이면서 점유율을 높여갔다.


후반 3분, 목표시청 골문 근처에서 상대 수비수는 박기동 선수와 공중볼 경합 도중에 부딪혀 쓰러졌다.
다시 일어나서 다행이었다.


후반 6분, 경남 FC는 좌우 측면을 넓게 활용한 뒤, 세밀한 패스로 공격을 주도했다. 유지훈 선수의 크로스까지 올렸으나, 안성남 선수의 헤딩은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9분, 경남 FC는 연계 플레이는 좋았는데 마무리가 아쉬웠다.
곧바로 목포시청은 선수 교체가 있었다. 공격수 투입한 것으로 보아 계속 공격을 하겠다는 걸로 받아들였다.
목포시청의 감독의 교체 전술은 실패했다.
경남 FC 코너킥을 막았는데 그 공은 페널티 지역 밖에 있는 안성남 선수에게 갔다.
그는 바로 오른발로 감아 찼다. 궤적을 이루며 골문 왼쪽 상단에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12분, 목포시청은 수비수를 투입했다.


후반 14분, 안센 선수가 성급하게 앞으로 나왔다가 공이 빠졌다.
그 공은 목포시청 선수가 잡았고, 이미 중앙은 텅 비었다. 이어 슈팅까지 예상했는데, 왼쪽에 있는 동료에게 패스했다. 그리고 오른발로 깔끔하게 득점했다. 


후반 18분, 유지훈 선수가 왼쪽 측면에서 돌파한 뒤에 크로스를 올렸지만, 애매했다.
낮고 빠르게 크로스 했어야 했다.


후반 20분, 경남 FC는 롱패스 하나로 상대 진영까지 갔다. 그 공을 잘 지켜냈고,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프리킥을 장혁진 선수가 찬 공은 그대로 가볍게 골문으로 들어갔다.
경남FC 두 번째 득점이었다.


후반 24분, 백성동 선수의 성급한 땅볼 크로스가 아쉬웠다. 이후, 경남 FC는 패스미스가 잦았다.


후반 29분, 목포시청의 강한 슈팅은 골대를 맞고 밖으로 나갔다.


후반 29분, 고경민 선수의 슈팅과 박기동 선수의 헤딩슛이 있었지만, 정확하지 않았다.


후반 33분, 백성동 선수가 중앙 지역에서 돌파하여 오른쪽 측면에 있는 선수에게 패스했다.
침착하게 크로스를 날린 공은 고경민 선수의 헤딩슛을 날렸고, 득점했다. 드디어 경남 FC가 역전했다.


후반 38분, 배기종 선수가 투입했다.


후반 40분, 목포시청의 10번 선수가 경고를 받았다.
몇 초가 지나고 안센 선수의 백패스 실수가 있었다.골키퍼한테 주는 공치곤 조금 강했다. 황성민 선수는 그 공을 놓치고 공격권을 빼앗겼다.


후반 86분, 안센 선수의 손에 공이 맞아 PK가 선언했다. 또 동점이 되었다.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다.


후반 47분, 목포시청 선수의 거친 파울로 유지훈 선수가 잠시 쓰러졌다. 경고를 받고, 프리킥이 주어졌으나, 마지막 기회를 날렸다.  

 

연장 전반 2분, 목포시청의 역습이 매서웠다. 마지막 패스가 부정확해서 위기를 넘겼다.


연장 전반 7분, 목포시청은 경남 FC 진영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로 강한 슈팅을 했지만, 골대를 맞고 아웃했다.


연장 전반 10분, 안센 선수가 나가고 그 자리에 김경민 선수가 투입했다.


연장 전반 13분, 백성동 선수, 고경민 선수의 연계 플레이로 배기종 선수까지 가는 데 성공했다.
그는 왼발 논스톱으로 때린 공은 골문 쪽으로 들어갔다. 재역전에 성공했다.

 

연장 후반에 김형원 선수가 투입했다.
본격적으로 '지키기'에 나섰다. 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하면서 무리한 공격은 하지 않았다.
남은 체력을 쥐어짜면서 강한 전방 압박했다.


연장 후반 4분, 유지훈 선수가 경고받았다. 목포 시청은 경남 FC의 밀집 수비를 뚫진 못했다.


연장 후반 10분, 양팀이 몸싸움이 짧게나마 발생했다.


연장 후반 14분, 박창준 선수가 파울을 얻어냈고, 계속 공을 지켰다.


추가시간 2분이 주어졌고, 그 시간을 잘 막아냈다.

 

 

가까스로 경남 FC는 FA컵 3라운드에 진출했다. 다음 상대는 전남 드래곤즈다. 120분 동안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이날 득점한 선수도 다양했다. 네게바 선수가 교체 명단에 포함했으나, 경기에 나서진 않았다. 그럼에도 밖에서 몸 푸는 모습을 오랜만에 봐서 좋았다.

 

'수비'의 고질적인 문제는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K리그 3'에 뛰는 팀에게 무려 3골이나 헌납한 건 안타까웠다.

 


경기 끝나고 난 뒤에, 안센 선수의 몸상태를 알 수 있었다. 아직 잔 부상이 있어서 완전한 몸상태가 아니란 점은 이해하나, 실수가 많았다. 안정감을 주기에 많이 부족했다.



여름 이적 시장에 중앙 수비수를 영입해야 하나? 지금 배승진 선수가 부상이라 설기현 감독의 고민이 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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