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라운드 : 6월 15일 (월) 1930 / 창원축구센터 / 안산 그리너스
이번 6라운드 마지막 경기는 '월요일'에 열렸다. 상위권 팀들이 주춤한 사이 경남 FC가 만약에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1위부터 7위까지의 승점이 고작 3점 차이가 날 뿐이다.
우승권 싸움을 계속 이어 나가기 위해 안산 그리너스를 제압해야 했다. 안산 그리너스의 감독과 설 감독은 친구로 알려져 있다. 서로 잘 아는 사이라 전술과 전략 싸움이 치열할 거라 예상한다.
장혁진 선수는 전 소속팀을 상대한다. 설기현 감독은 이 경기에서 처음으로 '3백'을 선보였다. 배승진 선수, 이광선 선수, 안셀 선수가 중용받았다. 기존의 4백을 버리고 3백을 실험한 이유는 바로 실점을 줄이기 위해서가 아닐까?
전반 3분, 경남FC의 코너킥에서 양 팀 세명이 공중볼 경합하다가 공이 골문 쪽으로 향했다.
가까스로 상대 골키퍼는 밖으로 쳐냈다.
전반 27분, 김규표 선수의 전방 압박이 성공했다. 그 공은 제리치가 받고 수비 4명을 끌어낸 다음, 백성동 선수에게 패스했다. 백성동 선수는 논스톱으로 오른발로 마무리를 지었다.
경남 FC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0분, 김규표 선수의 프리킥이 있었다.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았다. 공에 속도가 더 붙었다면 좋은 결과를 냈을 거다.
전반 31분, 안산 그리너스 선수의 슈팅이 있었지만, 살짝 벗어났다.
전반 36분 안산 그리너스의 공격이 있었다. 로빙 패스를 받은 펠리팡을 막으려 배승진 선수는 헤딩을 했지만, 다시 공이 펠리팡을 맞았다. 그대로 공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아쉬운 실점이었다.
전반 39분, 안산의 김태현 선수가 경고를 받았다. 프리킥이 주어졌고, 낮고 빠르게 전방에 패스했다. 백성동 선수가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가 쳐냈다.
전반 40분, 경남 FC는 오른쪽 측면에서 압박을 풀어내고 크로스 했다. 제리치가 감각적으로 힐킥으로 백성동 선수에게 패스했다.
노 마크인 상태에서 백성동 선수의 슈팅은 발목에 힘을 너무 줘서 터무니없이 밖으로 날아갔다.
추가시간 2분은 그대로 흘렸고, 이렇게 전반전은 종료했다.
후반전이 시작하고, 안산 그리너스는 이래준 선수를 빼고, 김대열 선수를 투입했다.
후반 6분, 제리치의 슈팅은 수비 맞고 높이 솟았다. 그대로 상대 골키퍼는 손쉽게 공을 잡았다.
후반 8분, 펠리팡 선수는 김륜도 선수와 교체했다.
후반 15분, 고경민 선수는 박창준 선수와 교체했다.
후반 20분, 제리치의 헤딩슛이 있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약하게 날아갔다.
후반 21분, 제리치 선수가 빠지고, 박기동 선수가 투입했다.
후반 22분, 김규표 선수의 로빙 롱패스를 백성동 선수는 부드럽게 받아냈다.
이번에도 그는 해결하지 못했다. 이어서 브루노 선수가 경고를 받았다.
후반 69분, 안산의 발레아 선수가 빠지고 이지훈 선수가 투입했다.
후반 30분, 이지훈 선수의 과한 태클로 유지훈 선수가 쓰러졌다.
심판은 곧바로 경고를 이지훈 선수에게 줬다.
후반 32분, 상대 골키퍼의 골킥을 안센 선수가 헤딩으로 걷어냈다. 그 공은 상대 진영에 있는 박기동 선수에게 갔다. 그는 수비 두 명을 따돌리고, 가볍게 득점했다.
후반 36분, 유지훈 선수의 크로스를 받은 박기동 선수가 슈팅까지 이어졌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36분, 안셀 선수는 김형원 선수와 교체해서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후반 36분, 박창준 선수의 연이은 왼발 슈팅, 오른발 슈팅이 있었다. 득점에 실패했다.
추가시간 3분이 주어졌다.
후반 48분, 백성동 선수가 경고를 받았다.
경남 FC는 잘 지켜냈고, 이날 승리했다.
FA컵, 리그에서도 연달아 승리했다. 처음 3백을 선보였음에도,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전반적으로 경기력도 괜찮았다. 한 가지 걱정이 있다. 언제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낼 수 있을까?
백성동 선수는 득점을 제외하고 결정적인 기회를 여러번 날렸다. 이날 최소 2골은 넣었어야 했다. 만약에 비기거나 패했다면, 백성동 선수는 이날 밤잠 이루기 힘들었을 것이다. 마무리만 개선한다면 더욱 위협적인 측면 공격수가 될 텐데 말이다.
제리치 선수를 칭찬하고 싶다. 전방에서 부지런히 압박하고, 이타적인 플레이로 '어시스트 하나'를 기록했다. 센스 있는 패스를 보니 몸상태가 어느 정도 올라왔다. 득점까지 성공했으면, '최우수 선수'로 뽑혔을 것이다. 딱 한 골만 넣어보자.
설기현 감독 아래 박기동 선수가 교체로 꾸준하게 나서고 있다. 이날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 역전골까지 넣었다. 침착하게 역전골을 넣은 박기동 선수도 이날 훌륭했다. 앞으로 더 기대가 되는 선수다.
다음 경기는 '부천 FC'가 기다리고 있다. 상위권으로 진입하기 위해서 이 팀을 꺾어야 한다. 이번 주 일요일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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