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을수록 지금보다 글을 좀 더 잘 쓰고 싶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글쓰기’ 책을 많이 읽어보는 것이다. 나를 위한 책이 아닐까싶다.
우선 작가는 글 읽기를 좋아해서 글쓰기를 시작했다. 지금은 편집팀장을 하면서 글을 쓰는 것보다 글을 교정하는 일이 더 많다. 그럼에도 자신의 책을 꾸준히 출간하고 있다.
책의 목차를 보면, 쓰고 싶은데 써지지 않는다, 보고 읽은 것에 대해 쓰는 연습, 삶 가까이 글을 끌어당기기, 퇴고는 꼭 해야 합니다, 에세이스트가 되는 법, 이제 글을 써볼까? 로 구성되어 있다. 자신의 특급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에 충실한 것을 알려줬다.
글을 쓰려면 울 게 아니라 글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나를 타인에게 읽히고 싶다는 욕망이 있어야 한다. 글쓰기의 3원칙으로 ‘취향고백과 주장을 구별한다.’ ‘주장은 반드시 논증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주제에 집중한다.’가 있다. 무조건 매일 같은 시간에 책상에 앉아서 뭐든 쓰라고 했다. 왜 쓰고 싶은지 자신에게 끊임없이 물어야 한다. ‘왜 쓰는가?’, ‘무엇을 쓸 것인가?’, ‘누구를 위한 글인가?’를 말이다,
‘구체적으로 생각하기’에서 ‘소재’에서 시작하기와 ‘주제’에서 시작하기를 생각하라. 내가 좋아하는 것을 쓰기, 나를 불편하게 만든 것을 쓰기, 내가 싫어하는 것을 쓰기. 소재와 주제는 무궁무진하다.
‘쓰면서 생각하기’ VS ‘생각하고 나서 쓰기’
‘제목 만들고 쓰기’ VS ‘쓰고 나서 제목 정하기’
주제를 중심으로 연관된 화제 찾기
넓히기 VS 깊이 파기
고유한 경험은 글을 통해 공유된 체험이 된다. 병렬식으로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그 안에서 길을 찾는다. 기나긴 기억의 파편을 따라가며 만족, 공포, 수치심 등 한 인간의 삶이 하나의 모자이크처럼 완성된다.
글쓰기 루틴 만들기
1.장소 만들기
2.시간 정하기
3.음악 고르기
4.손씻기, 향초켜기
5.청소하기
6.마감하기
의무적인 독서는 미신과도 같다. 멀리 떨어진 것들을 연결 지어 문제의 해결책을 찾는 방식. 은유로 깊게 알기. 실패한 은유는 안 하느니만 못한 법이다.
‘리뷰’는 가장 흔하고 쉬운 글이다. 잘 쓴 비평문은 그자체로 창작에 준하는 가치를 갖는다.
책을 읽는 과정에서 중요하거나 인상적인 부분을 따로 메모하거나 자신이 알아보기 좋은 방식으로 표시해둔다.
완독하기
요약하기
나와 연결짓기
세상과 연결짓기
리뷰쓰기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이유,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었던 나와의 집념을 생각하기.
글은 일단 한 번 쓰고 반드시 퇴고한다. 내가 본 것이 무엇이며 내 경험이 어떤 의미인지를 알기 위한 탐색과정으로 글쓰기가 필요해지기도 한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엇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불행한 이유가 제각각 다르다. 함정에 빠지지 않고 내가 지향하는 방향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
작품의 첫 인상을 소중히 할 것. 남의 글을 정리하는 습관 없앨 것, 다른 사람의 언어로 정리된 글을 보기 전에 내 경험을 글로 옮기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검색하기 전에 기록을 남긴다.
영화리뷰쓰기의 팁도 있었다. 영화를 본다, 작품이 주는 인상을 생각한다, 줄거리 정리하기, 작품 관련 글을 찾아 읽는다.
타인에게 건네는 좋은 말은 섬세한 감식안을 가졌다는 확신이 함께 한다면 무한 대의 기쁨을 준다.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다. 간접경험과 직접경험 그리고 그 모두에 존재하는 나 자신으로부터 눈을 돌리지 않기.
혼자 가끔 생각하는 것과 글로 적어서 눈으로 보는 것은 다르다. 근거 없는 헐뜯기를 경계할 것. 일단 쓰는 내가 느끼는 즐거움이 존재한다.
기록을 하면서 경험을 되새기게 되고 조금씩이라도 발전하는 느낌을 받게 되면 꾸준해지며, 일상의 다른 부분과 유사한 패턴을 발견하면서부터는 나를 알아가는 글쓰기가 된다.
상처에 대해 쓸 수 있다는 말은 상처를 잊었단 뜻이 아니라 상처와 함께 사는 법을 아는 사람이 되었단 뜻이다. 모두 별이 되어 내 몸에 들어왔다. 끝까지 쓰기와 퇴고하기는 중요하다.
퇴고를 할 때는 ‘남의 시선으로 읽기’가 중요하다. 혼자만 아는 세계에 있는 듯 독자를 배려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만큼이나 간단하지 않는 내용을 간단하게 오역하는 글쓰기도 주의해야 한다. 반복 잡기. 어떤 말이든 많이 쓰이면 정보 값이 사라진다. 내 습관을 알아야 습관을 교정할 가능성이 생긴다.
‘한 번 더 생각하지 않아서 굳어진 습관’을 문제라고 부르는 경우는 없다. ‘-것’ 지우기. 구체적으로 쓰지 않고 ‘것’이라고 쓴 이유는 많은 요소를 포괄하기 위해 사용했기 때문이다. 멋진 단어를 애써 찾아 쓰는 일은 효과가 좋을 수도 있으나 아예 망하는 수도 있다.
유행어는 되도록 쓰지 말자. 문장 뜻이 이해가 안 되면 가장 먼저 무엇을 보면 될까? 퇴고할 때, 특히 글 양이 넘친다면, 첫 문단을 지워보길 추천한다. 교훈적인 마무리는 지양하자. 글감이 머릿속에 둥둥 떠다니지만 도무지 써지지 않을 때는 구성을 짜라.
글 초반에 독자의 관심을 끌어야 하고, 중반은 무난히 읽히면 좋고, 마무리는 글 전체의 단상을 요약하면 좋다. 하고 싶은 말이 잘 전달 됐는지가 중요하다.
공격할 자유 VS 보호받을 권리
퇴고하기 전 정리
1.나는 하고자 하는 말을 썼는가?
2.원하는 정보 혹은 감정이 잘 전달되는가?
3.도입부가 효율적으로 읽는 사람을 끌어들이나?
4.주술호응이 잘 맞나?
5.고유명사는 맞게 들어갔나?, 인용은 정확한가?
6.도입부가 길지 않은가?
7.마지막 단락이 지지부진하지 않는가?
8.제목은 본문을 읽고 싶게 만드는가?
9.반복하는 표현, 습관적으로 쓰인 단어는 없는지?(특히, 부사와 접속사),
10.처음부터 다시 읽는다.
긴 호흡으로 글을 쓰는 방법 : 유려해 보이는 긴 문장을 자유롭게 구사하고 싶다는 뜻이라면, 먼저 해결해야 할 일은 남의 문장이나 표현을 참고하기를 멈춘다.
실수하고 배우고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 자체가 자신의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방법이다. 긴 글을 논리적으로 쓰고 싶다는 뜻으로 던진 질문이라면 이 경우는 논리적으로 쓴 다른 사람의 글을 분해해보는 시도를 권한다.
단행본을 내고 싶다는 뜻으로 한 말이라면 일단 글을 많이 써야 한다. 원고가 적어도 원고지 300매 또는 A4 30장이 되어야 한다. 에세이의 시대는 그 관계성에 방점이 찍힌 글쓰기에 최적화 되어 있으며, 보통의 경험과 공감이 문제의 근본 해결책을 가르쳐 온 전문가의 조언보다 높은 선호를 받는다.
최소한 당신 자신과 당신의 편집자가 만족할 기획이어야 한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원고의 톤 앤 매너 역시 중요하다.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꾸준히 글을 써야 한다.
글쓰기 전, 생각을 정리해주는 8가지 질문
1. 독서, 영화감상, 여행 중 가장 접하는 것은 무엇인가?
2. 픽션과 논픽션 중 어떤 쪽을 주로 읽는가? 그 이유는?
3. 어떤 경험에 대해 누구와 어떻게 이야기 하는가? 블로그에 정리하는가, SNS로 공유하는가 인터넷 서점이나 영화 별점 앱에 평을 쓰는가, 가족이나 친구에게 들려주는가.
4. 누구에게라도, 누구보다도 자신 있게 설명할 수 있는 작품이 있다면 제목을 알려주시오
5. 책, 영화, 여행
6. 스물세 살 이전에 경험한 책, 영화, 여행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작품이나 장소를 구체적으로 적으시오.
7. 이 사람처럼 글을 써 보고 싶은 작가가 있는가?
8. 당신이 한 권의 책이라면, 그 목차는 어떻게 구성할지
10개의 챕터를 쓰시오.
기록하기 정리하기
글을 쓰는 일의 좋은 점은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 정보로 무엇을 드러낼지 생각을 구체화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업무를 위한 글쓰기에서는 내가 책임질 수 있는 범위가 어디까지인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자세히 관찰하고 깊게 생각하는 법으로 관찰한 내용을 자세하게 나열하는 연습을 하라.
나도 모르는 것에 함부로 쓰지 말 것. 필사는 글씨체보다 글 내용 숙지에 더 신경 쓸 것. 숨김없는 글을 쓰는 용기를 얻는 것보다 자기 성찰이 필요하다. 글을 준비하는 구성 단계에 더 공을 들일 것.
주어 없는 글을 피할 것. 도무지 풀리지 않는 글이라면 글을 풀어내기 위해 깊이 고민해봐야 하고, 설령 읽는 사람에게 다소 어려운 글이라 하더라도 도전해보기.
글을 쓰기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을 꼭 집어줘서 유익했다. 글을 쉽게 쓰는 법보다 내가 쓰고자 하는 글을 쓸 수 있는 팁을 소개한 책이라 더욱 좋았다. 뼈대를 갖추고 기초를 쌓기 좋은 글쓰기 책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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