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라운드 : 8월 8일(토) 1900 / 대전 월드컵 경기장 / 대전 하나 시티즌
이번 경기에서 '대전 하나 시티즌'과 맞붙었다. 대전 하나 시티즌(이하 대전)의 홈에서 첫 유관중이 열리는 경기라 다소 힘든 경기가 될 거라 예상했다. '대전 월드컵 경기장'은 2001년 개장했고, 42,176석을 수용할 수 있다. '2002년 월드컵 영웅'인 황선홍 감독과 설기현 감독의 대결의 첫 대결에서 2대2로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이번에는 과연 누가 웃을지.
경남 FC는 지난 라운드과 마찬가지로 선발 라인업이 동일했다. 황일수 선수와 백성동 선수의 양쪽 측면에서 공격을 전개할 것이다. 이재명 선수와 룩 선수 그리고 황성민 선수가 2경기 연속 출전하게 되었다.
전반 8분, 최준 선수가 흘러나온 공을 그대로 슈팅을 때렸다. 이날 경남 첫 슈팅이었다.
전반 10분, 대전의 김승섭 선수가 프리킥을 처리했다. 이지솔 선수의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11분, 대전의 안드레 선수를 정혁 선수가 팔로 잡아 넘어뜨렸다. 정혁 선수는 경고를 받았다.
전반 14분, 이재명 선수의 크로스는 룩을 지나쳐 백성동 선수에게 갔다. 그는 오른발로 슈팅했으나 공은 옆그물로 향했다.
전반 20분, 대전의 코너킥, 이지솔 선수의 헤딩한 공은 수비하러 온 룩 선수의 몸을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전반 27분, 대전 진영 중앙 부근에서 경남의 장혁진 선수는 슈팅했다.
전반 31분, 대전의 김승섭 선수는 왼쪽 측면으로 빠진 공을 끝까지 뛰어가 잡았다. 지체 없이 크로스를 했고, 안드레 선수가 간결하게 슈팅했다. 첫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전반 43분, 대전의 코너킥, 박진섭 선수의 헤딩 슈팅이 있었다.
추가시간 1분이 주어졌다.
전반 46분, 김승섭 선수의 슈팅은 다소 약했다.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룩 선수 out <-> 고경민 선수 in
후반 5분, 백성동 선수가 프리킥을 처리했다. 그의 킥은 위협적이었다.
후반 6분, 황일수 선수가 경고를 받았다.
후반 8분, 이광선 선수가 경고를 받았다.
후반 14분, 경남의 박창준 선수가 왼쪽 측면에서 기습 슈팅으로 코너킥을 얻어냈다.
후반 15분, 경남 박창준 선수 out <-> 박기동 선수 in
후반 17분, 대전 바이오 선수 out <-> 이호빈 선수 in
후반 18분, 장혁진 선수가 경고를 받았다.
후반 20분, 오른쪽 측면에서 황일수 선수가 몸을 던져가며 크로스를 올렸다. 백성동 선수는 제대로 슈팅하지 못했지만, 다시 헤딩 슈팅했다. 경남의 만회골이 터졌다.
후반 22분, 대전 김승섭 선수 out <-> 에디뉴 선수 in
후반 26분, 최준 선수가 경고를 받았다.
후반 28분, 경남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을 시도했다. 최준 선수의 패스를 백성동 선수가 공을 흘렸다. 황일수 선수까지 이어져 슈팅했다. 득점하진 못했으나, 훌륭한 전개였다.
후반 29분, 백성동 선수의 헤딩 패스는 황일수 선수에게 갔다. 경기장이 미끄러워 넘어지면서 슈팅했다.
후반 31분, 대전 박진섭 선수 out <-> 박용지 선수 in
후반 32분, 백성동 선수의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후반 33분, 경남 정혁 선수 out <-> 네게바 선수 in
후반 33분, 박기동 선수의 슈팅은 상대 수비수 맞고 그 공은 달려오는 네게바 선수에게 향했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라 넘어지면서 발을 건드렸다.
후반 35분, 대전의 이정문 선수는 경고를 받았다. 프리킥을 얻은 경남에서 장혁진 선수가 골문 쪽으로 공을 띄었다. 이광선 선수의 헤딩 패스한 공을 황일수 선수의 오른발로 살짝 건드려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38분, 최준 선수의 크로스를 네가바 선수가 발로 가볍게 안쪽으로 패스했다. 박기동 선수가 마무리 슈팅했으나, 득점하진 못했다.
후반 39분, 고경민 선수의 슈팅이 있엇다.
후반 41분, 네게바 선수의 패스를 받은 황일수 선수가 슈팅까지 했다. 아쉽게도 옆그물을 흔들었다.
후반 44분, 박기동 선수의 땅볼 크로스는 골문 앞에 대기하고 있는 황일수 선수에게 갔다. 발을 갖다 댔지만, 그 공은 윗 골대 위로 높이 날아갔다.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다.
후반 46분, 이정문 선수의 슈팅은 오른쪽 골대 옆을 살짝 벗어났다.
후반 48분, 네게바 선수는 오른쪽 부근에서 크로스를 했다. 굴절해서 아쉬운 크로스가 될 뻔 했으나, 그 공은 고경민 선수에게 향했다. 그는 곧바로 중거리 슈팅을 때렸고, 상대 골키퍼는 그 공을 막진 못했다. 역전골이 나왔다.
곧바로, 경기는 끝났다.
이번 시즌에서 이렇게 짜릿한 역전승을 보다니. 전반전에 내리 두골을 헌납했지만,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후반전에 대전을 상대로 지속적으로 공략했고, 결과물을 연속적으로 만들어냈다. 설기현 감독의 교체 작전은 대성공이었다.
역전골을 넣은 고경민 선수는 잊지 못할 시즌 첫 골이었다. 왕성한 활동량으로 득점 기회를 창출한 네게바 선수, 박기동 선수도 칭찬받아 마땅하다.
경기를 할수록 백성동 선수와 황일수 선수의 호흡이 좋다.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한 백성동 선수. 부상 복귀한 뒤에 여전히 날카로운 공격을 주도하는 황일수 선수가 있어서 든든하다.
이날 슈팅 숫자만 봐도 경남 FC가 얼마나 공격을 했는지 알 수 있다. 슈팅을 20개를 기록한 건 처음 봤다. 화끈한 공격에 경기를 보는 내내 행복했다.
그럼에도 한 가지 아쉬운 건 경고를 무려 5장이나 받았다. 그만큼 위험한 순간이 있었다는 것이다. 불필요한 파울을 줄이고, 위험한 상황을 줄여야 할 것이다.
다만, 이날 룩 선수는 조용했다. 상대 수비수에게 고전했다. 좀 더 적극적으로 전방 압박하고, 버텨줬으면 했다.
경남 FC는 대전에게 유난히 강했다. 2-0으로 끌려가는 상황을 끊어내고 후반전에 3골을 넣었다. 축구에서 가장 재밌다고 하는 '펠레 스코어'가 났다.
이날 승리함으로써, 경남 FC는 2 연승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선수의 합류와 부상 회복한 선수의 복귀가 이런 결과를 낳았다. 다시 '플레이 오프'할 수 있는 순위에 진입할 수 있는 희망을 얻었다. 이런 기회를 또 놓쳐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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