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온점서재]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 김정선

서재

by 이정록_06 2020. 9. 28. 09:00

본문

728x90
반응형

 

 

 

 

누구보다도 내 자신을 잘 안다. 몇몇 사람들에게 글을 잘 쓴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으나, 그렇게 좋은 문장을 쓴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읽은 책이 쌓여가는 속도에 비해 표현력과 문장력은 정체되어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 책을 읽었다.

이 책을 읽고 난 다음, 생각을 써내려가는 것보다 메모한 것들로 적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1. 접미사 –적, 조사 ‘의’, 의존 명사 ‘것’, 접미사 ‘을’ 쓰지 말 것.

예) 사회문제, 경제문제, 정치세력, 국제관계, 혁명사상, 자유주의 경향

 

2. 불콰하다 : 얼굴빛이 술기운을 띠거나 혈기가 좋아 불그레하다.

 

3.

있다 : 동사(동작), 형용사(상태)

있어라 : 어색하지 않으면 동사, 어색하면 형용사.

 

4. 보조동사 : 출발이나 도착, 의미 따위는 상태를 줄곧 유지할 수 있는 행위가 아니다.

 

5. 있었다 : 별 의미 없다.

 

6. ~에 대한 : 마주 향하여 있다. 어떤 태도로 상대하다. 대상이나 상대로 삼다.

무언가 지적으로 명쾌하게 정리해 주는 듯 보이나 실제로 문장의 뜻을분명히 전하는데 걸림돌이 될 뿐이다.

 

7. 작품들 중 하나에서 -> 그림 한 점에

 

8. 배음 : 스며들거나 스며 나오다. 버릇이 되어 익숙해지다. 냄새가 스며들어 오래도록 남아 있다.

 

9. 주격조사 : 은, 는 (명확한 사실, 주제, 화제의 대상)

 

10. 보조사 : 이. 가(주어의 자격)

 

11.

-같은 경우 예) 중국 같은 경우

-에 의한/ ~으로 인한

 

12.

의하다 -> 따르다

인하다 -> 때문이다. 비롯되다. 빚어지다.

 

13. 처소 : 사람이 기거하거나 임시로 머무는 곳. 어떤 일이 벌어지거나 어떤 물건이 있는 곳.

 

14.

-에 (처소, 방향)

-을 (목적, 장소)

 

15. 방 한 가운데에/ 방 한가운데에는

 

16.

-에 : 무생물

-에게 : 생물

-에게서 : -에게 + -에서

 

17.

먹히다 : 먹는 행위를 당하는 것

먹이다 : 먹도록 시키는 것

 

18. 데다 -> 데어, 데니, 데는, 덴, 델, 데었다

 

19. 두 번 당하는 말을 만들지 말자. 예외) 남기다.

 

20. 잊히다, 찢기다, 찢어지다, 벌어지다, 불리다, 보이다, 모이다.

교육하다, 야기하다, 개선하다, 연결하다, 주입하다, 부각하다, 석방하다, 세뇌하다, 소개하다, 관철하다(어려움을 뚫고 나아가 목적을 기어이 이루다.), 설득하다, 지연하다, 결부하다, 격리하다, 은닉하다, 입증하다, 고정하다, 해방하다, 가중하다, 중독하다, 증식하다, 소진하다, 격퇴하다, 연장하다, 함락하다 –시키다X

 

21. -시키다 -> 해주다

소개해주다, 발전시키다, 연결해 주다, 부각해 주다, 만족시키다, 주목시키다, 감동시키다.

 

22. 선어말 어머 –시‘는 동작을 나타내는 동사에 붙여 그 주체를 높일 때 쓰인다.

 

23. 될 수 있는지 없는지

가능성이 없는 경우에까지 남용하는 경우가 많다.

할 수 있다(o), 못 할 수 있다(x)

 

24. 지시 대명사는 꼭 써야 할 때가 아니라면 쓰지 않는 게 좋다.

그, 이, 저, 그렇게, 이렇게, 저렇게

 

25. 같은 지시 대명사라도 여기, 저기, 거기보다 이곳, 저곳, 그곳이 더 낫다.

그 누구도 -> 아무도/ 심지어는 자신도/ 그 자신도

그 무엇도 -> 아무것도

예) 어떤(아무X) 타협도 받아들일 수 있다.

 

26. -었던

우리말의 시제는 과거, 현재, 미래뿐이라 한 문장에 과거형을 여러 번 쓰면 가독성이 떨어지고 문장도 난삽해 보인다.

 

27. 

마음이 변하기 시작했다 -> 마음이 변했다. / 마음이 차츰차츰 변해간다.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움직임은 시작과 끝을 명시하기 어렵다.

마음에 들거나 후회하거나 알아채거나 하는 심리적인 변화는 어울리지 않는다.

 

28. 접속 분사는 삿된 것이다.

남한산성은 ‘그러나’를 딱 한 번, 흑산에서는 열다섯 번 사용했다.

 

29.

문장의 주인이 문장을 쓰는 내가 아니라 문장 안에 주어와 술어라는 거다.

문장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온전히 펼쳐지도록 다듬어야 한다.

 

 

이 책을 읽을 때만큼은 왼손에 책을, 오른손엔 펜을 쥐었다. 반드시 뭔가 얻고 싶은 마음이 컸다. 메모한 것들을 고스란히 이곳에 적었다. 언제라도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내가 왜 맞춤법과 띄어쓰기에 신경을 쓰는 이유는 단순하다. 먼저, 책을 쓰고 싶기 때문이다. 심혈을 기울여서 책을 완성했다고 말하려면 내용뿐만 아니라 맞춤법과 띄어쓰기에도 노력한 흔적을 보여야 한다. 그것이 독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한다.

 

 

‘문장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온전히 펼쳐지도록 다듬어야 한다.’

728x90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