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리뷰] 카브루 구미호 릴랙스 비어 / KABREW 구미호 RELAX BEER

제품명 : 카브루 구미호 릴랙스 비어

종류 : 윗 에일 

제조사 : 카브루

원산지 : 대한민국

원재료명 : 정제수, 보리 맥아(덴마크, 독일), 밀 맥아(독일), 호프(미국), 효모, 레몬 그라스(태국), 산도조절제, 효모 영양제, (황산아연), 영양 강화제(염화칼슘, 황산칼슘)

발효방식 : 상면 발효

 

'카브루 구미호 릴랙스 비어'는 유튜브 광고 영상에서 처음 접했다. 저자극과 휴식을 마케팅으로 내세워 출시한 맥주가 궁금했다. 이후, 롯데마트에서 맥주를 발견했고, 한 번 마셔보기로 했다. 이 맥주를 생산하는 (주)카브루는 경기도 가평에 양조장이 있다. 국내에서 큰 규모의 수제 맥주 양조장을 보유하고 있다.

 

 

맥주 캔 외관은 내가 좋아하는 보라색과 분홍색 그리고 남색이 주요 색상을 이루고 있다. 신비함이 가득한 캔을 들여다보면 뭔가 홀린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인간이 안정감을 느낄 때 나오는 뇌 파와 알파 파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이다. 외관상 독특하고 매력적이라 일단 1차 관문은 합격이다.

 

 

카브루 구미호 릴랙스 비어의 알코올 도수는 4.2%이다. 맥주를 따르니 탁한 황금색을 띠었으며, 흰색 헤드(거품)가 금방 사라졌다. '레몬 그라스'향과 비스킷 향이 섞여 스멀스멀 올라왔다. 전반적으로 레몬 그라스 향이 강했는데 살짝 비누 향 같기도 했다. 

 

 

"깔끔한 피니쉬와 기분 좋은 레몬 그라스 향을 담아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데일리 맥주입니다."

 

 

이 맥주를 이렇게 설명했다. 탄산은 약해 부드럽게 마실 수 있었다. 레몬 그라스와 풀과 허브, 비스킷 맛을 느꼈다. 그중 레몬 그라스의 맛이 다른 맛보다 돋보였다. 첫 맛보다 끝 맛이 강했다. 잔잔하게 여운이 오래가지 않고 깔끔했다. 전체적으로 무난했지만, 향은 어느 정도 참을만했는데 맛이 생각보다 애매했고 밍밍해서 조금 아쉬웠다. 2차 관문은 불합격이다. 

 

 

물론, 나에겐 '불호'였지만, 수제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이 한 번 마셔 보는 것을 추천한다.

 

 

김치 냉장고에 맥주를 3일 보관했다. 캔을 잡았는데 엄청 차가워서 당황했다. '밀 맥주'는 차갑게 마시면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없기에 맥주를 30분 동안 밖에 꺼내놓은 다음에 마셨다. 안주로 육포를 먹었는데 제법 어울렸다.

 

 

* 평점 : 2.5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