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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점서재] 리딩으로 리드하라 / 이지성

서재

by 이정록_06 2020. 11. 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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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자친구가 읽어보라며 받았다. 겉표지로 봤을 때는 독서법에 관한 책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읽으면서 이 책은 인문고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책이었다.

 

 

최근에 '인문고전'에 관심이 생겨 읽으려고 노력을 했지만, 어렵다는 생각에 섣불리 행동으로 이어 갈 수 없었다. 또한, 어느 것부터 읽어야 할지 고민을 거듭했다. 다행스럽게도 이 책을 만나면서 용기도 얻고, 나아갈 방향을 조금 알 수 있었다.

 

 

소위 우리가 자주 접하는 자신의 분야에서 영향력이 있는 자와 역사 속에서 뛰어난 인물들은 '인문고전'을 항상 곁에 가까이 두고 있었다. 이 책에서 가장 놀라운 부분이었다. 이들은 남들과 다른 무언가가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그 다른 무언가가 바로 '인문고전'을 독서였다. 스티븐 잡스는 이런 말을 했다. “플라톤과 식사를 할 수만 있다면 전 재산을 바칠 수 있다” 정말 그 뜻을 이해할 수 있겠다.

 

 

작가는 지금 우리가 배우는 공립 교육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빨리 가르쳐서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과거 산업혁명, 제국주의의 교육방식이라고 비판했다. 그런데 지금 그런 낡고 비효율적인 교육방식을 우리나라는 여전히 따르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고등학교 때, 다수의 선생님은 대학진학을 목표로 국어, 영어, 수학만을 위주로 공부를 가르쳤다. 그러나 그들 중, 국어 선생님만이 자신의 수업시간에도 책을 읽으라고 말씀하신 것이 생각이 났다. 그 선생님은 지금 내가 깨닫고 있는 것을 이미 알고 계셨을 것이다.

 

 

작가는 국가의 운명을 결정짓는 인문고전 독서는 가문은 물론이고 개인의 운명까지 결정짓는다고 했다. 에드워드와 슐츠의 가문의 후손을 5대에 걸쳐서 면밀하게 추적을 해봤다. 그 결과로는 한쪽은 다양한 고위공직자가 나왔지만, 다른 한쪽으로는 범죄자, 중독자 등 사회 부적응자들이 다수였다. 이들 차이점은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인문고전'이 큰 차이라고 설명을 하고 있다. 이렇게 통계수치로도 나오는데 반박하거나 의심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 인문고전이라는 지혜의 산삼을 가까이해야겠다.

 

 

이 책은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국가경영 지침으로 삼았다는 정관정요,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정치, 경제, 사회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이 책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책에서는 인문고전의 필요성만 말하지 않았다. 안내서, 천재들의 독서법을 통해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인문고전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부모와 아이를 위한 가이드, 성인을 위한 독서 가이드도 단계별로 정리해놓아서 편하게 볼 수 있었다. 이 부분이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제 인문고전을 읽기로 했으면 자신이 어느 수준에 해당하는지 파악해서 지식과 지혜를 함양해야 할 것이다.

 

 

필사하거나, 이해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아야 하는 것은 고전 인문을 읽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 오랜만에 내가 좀 더 괜찮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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