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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점서재] 책읽기가 이렇게 쉬울 줄이야 / 이수현

서재/에세이

by 이정록_06 2020. 3. 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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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인생이 책을 통해 반짝반짝 빛나길 응원한다.’

 

이 책을 작가가 마지막에 남긴 한 줄로 표현할 수 있다. 사실 이 책을 고르게 된 이유는 책을 체계적으로 읽는 방법을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내가 알지 못한 새로운 방법이 있을 까 봐 책을 읽었다. 그러나 내가 기대한 것과는 달리, 책 읽는 방법보다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담고 있는 책이었다.

 

책을 어떻게 읽어야 되는지 알고 싶었는데 전혀 다른 방향으로 뻗어나가 조금 당황했다. 작가는 학창시절을 오로지 탁구선수가 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올림픽에 출전해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 목표였으나, 안타깝게도 꿈은 실현되지 못했다. 최선을 다했음에도 최소한의 목표도 이루지 못한 그 공허함과 좌절감 그리고 상실감은 꽤나 컸다. 그 아픔들은 책을 접하면서 치유되기 시작했다.

 

책을 통해 경험하고, 치유하고, 사람을 만나고, 심지어 책을 내기도 했다. 책을 통해 제2의 인생을 펼칠 수 있었으니 어떻게든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더욱 ‘독서의 중요성’을 알리고 싶었을 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작가의 과거 이야기가 곳곳에 들어있다. 탁구 말고는 아무것도 내세울 것이 없었는데 책을 만나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과 걱정을 걷어낼 수 있었다는 내용과 책이 주는 선한 영향력을 강조하기 위해 힘들었던 과거 탁구 유망주 시절의 이야기가 끊임없이 등장했다.


몇 번은 그러려니 넘어갔지만, 반복적인 내용이 거듭할수록 그 부분이 나올 때 살짝 훑어보는 식으로 지나쳤다.

 

작가가 그동안 읽은 책들이 나와 꽤 겹치는 것이 있었다. ‘10미터만 더 뛰어봐’, ‘멈추지 마, 다시 꿈부터 써봐’, ‘책은 도끼다’,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이 그러했다. 그동안 읽은 책들의 등장할 때, 괜히 반가웠다.


잠시 책을 덮고 ‘이 책은 어떤 책이었지?’라는 생각을 하느라 다시 책에 돌아오는 시간이 꽤 결렸다. 이것뿐만 아니라 단지 책을 읽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도 비슷했다. 지금 작가가 지나간 그 길을 내가 걷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했다.

 

이 책은 아직 책 읽기가 힘들어하거나 이제 막 책을 읽는데 흥미를 가진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것이다. ‘독서 근육’을 만들고, 키워나가고, 단단하게 하는 법을 다양한 비유와 사례를 통해 쉽게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또한, 작가의 주장에 힘이 실리고 보다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임계점’과 ‘대나무’의 비유는 여전히 책을 읽어야하는 이유를 만들어줬다. 신선한 자극을 받았고, 좋은 동기부여가 되었다.

 

‘성공은 그 사람이 얼마나 높은 위치에 도달했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장애물을 극복했는가로 평가된다.’


‘곧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인생에서 큰 결정들을 내리는 데 가장 큰 도움을 준다. 현재 우리는 미래를 예측할 수 없지만 우리가 내딛는 한 발 한 발, 작은 경험들이 미래와 어떤 식으로든 연결된다.’

 

책에서 좋은 문장을 발견했다. 아마 작가도 책 속에서 이런 글을 접하면서 더 큰 꿈과 목표가 생겼을 것이다. 어느 새 자신도 놀랄 만큼 성장한 것을 느꼈을 것이다.


그저 책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독서의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자 직접 책을 만들었다. 부담감을 이겨내며 점차 꿈을 실현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대단했다. 에세이기도 하고, 자기계발서이기도 한 책을 재밌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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