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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점서재] 서평 쓰는 법 / 이원석

서재

by 이정록_06 2020. 4. 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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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책을 읽은 뒤, 짧게나마 감상문을 썼다. 그럼에도 그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못할 정도로 형편 없는 글이라 이 책을 통해 뭔가 배우고 싶었다.

 

이 책은 서평이 무엇인지 체계적으로 알게 해주면서도 쓰는 방법도 소개했다. 서평은 개인적 판단의 공개적 표현이라고 정의했다.


목적은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서평과 독후감의 차이를 쉽게 설명했다. 독후감이 내향적, 독백, 정서적, 일방적인 반면에 서평은 외향적, 대화, 논리적, 관계적이다.


이것을 바탕으로 생각해보면 나는 지금껏 서평보다는 독후감을 쓰고 있었다. 지금껏 누구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책을 좀 더 이해하고 싶은 마음과 자기만족을 위한 마음이 앞섰다.

 

'나는 왜 책을 읽고 있을까?'라고 독서의 목적을 물었다. 어떤 목적이라도 있어야 책을 더욱 깊이 파헤칠 수 있기 때문이다.


목적으로 인격성숙, 자기과시, 쾌락추구, 정보습득 등이 있다. 내가 책을 가까이하는 이유와 상당히 비슷했다. 다만, 자기 과시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아니다. 불현듯 '내 글들이 과연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평의 핵심 요소로는 요약과 평가이다. '요약 없는 서평은 맹목적이고, 평가 없는 서평은 공허하다.' 평가하기 위해서 충실한 요약이 필요하다.


천천히 책을 정독하면서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서평을 쓰는 방법으로 10가지를 제시했다.


'일단 생각하라.', '지금 바로 글을 써라', '첫 문장에 대하여', '리뷰의 각 부분 쓰는 법', '고치고 또 고쳐라', '좋은 서평을 참고하라', '얼마나 쓸 것인가'가 있다.


이 중 리뷰의 각 부분을 쓰는 법이 신중해야 할 부분인 것 같다. 문단을 구성하는 법, 단어를 선택해서 문장을 만들고, 인용하는 방식, 깔끔한 마무리하는 것을 설명했다.

 

서평은 단순히 책을 읽는 느낌을 구구절절 쓰는 것이 아니라, 책을 분석하고 이를 논리적으로 풀어내 독자에게 책을 읽을지 말지, 살지 말지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책은 또한, 다음 장으로 쉽게 넘어가지 못했다.


170페이지이라 많은 분량은 아니다. 책에서 예시로 나오는 책과 학자들을 이해하기 힘들었다. '굳이 왜 이런 것까지?'란 생각이 절로 나왔다. 쉽게 설득하기 위한 목적인데 좀 아쉬웠다.


가끔 작가가 자기 자랑하는 것 같다며 투덜거리기도 했다. 그정도로 나의 배경지식이 얕았다. '아마추어는 일하기에 앞서 먼저 자신의 두려움을 극복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프로는 자신이 결코 두려움을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 문장이 눈에 띄였다.


평소 두려움에 주어진 일에 전력을 기울이지 않았다. 두려움에 압도당해 시작하기 전에 회피할 변명부터 찾게 되었다. 이는 굉장히 위험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두려움은 당연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이겨내느 것이 중요하다. 두려움을 직면하고 이를 안고 끝까지 해보는 것을 잊지 말자.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독서방식이 다소 잘못되었음을 느꼈다. 책의 내용에 몰입하는 것보다 얼른 이 책을 완독해야겠다는 마음이 앞서기만 했다.


느리게 읽더라도 책을 읽는 동안에 온전히 집중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자. 책에서 기대한 것에 비해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앞서 말했듯 전혀 공감하지 못한 예로 나온 책과 저자들이 더는 책을 읽을 수 없게 만들었다. 적어도 이 책을 누군가에게 추천하고 싶진 않을 것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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