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6월 26일 일요일 18시 00분
문수 축구 경기장
성남 FC
울산 현대는 18라운드에서 성남 FC와 격돌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제로톱'을 사용했다. 바코 선수를 최전방에 놓고, 그 밑에 아마노 준 선수가 있었다. 양쪽 공격수로 윤일록 선수와 김민준 선수가 선발 명단에 이름이 있었다.
중원에는 박용우 선수와 이규성 선수, 포백으로 김영권 선수와 임종은 선수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왼쪽에 이명재 선수, 오른쪽에 김태환 선수가 있었다. 참고로 이날 김태환 선수가 주장 완장을 찼다.
울산 현대가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거라 예상했다. 그러나 성남의 두꺼운 수비벽에 가로막혀 꼬이기 시작했다. 90분 내내 성남을 괴롭혔지만, 끝내 득점을 하지 못했다.
울산은 볼 점유율 74%로 성남을 압도했다. 슈팅 13개, 유효슈팅 6개를 기록했다. 교체 출전한 엄원상 선수, 이청용 선수, 박주영 선수가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울산의 마무리가 다소 아쉬웠다. 결정적인 장면이 꽤 있었다. 바코의 결정적인 슈팅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박주영 선수의 헤딩 슈팅은 골대를 비껴나갔다.
무엇보다 울산은 운이 따르지 않았다. 3차례 VAR 판독 결과, 울산은 탄식했다. 후반 추가시간에 엄원상 선수의 득점으로 함성을 내질렀으나, 이내 득점 취소가 되니 짜증이 솟구쳤다.
주심은 첫 번째 아마노 준 선수가 넘어진 행동이 속임 동작이었는지 여부 확인 후 PK 취소, 두 번째 박주영 선수가 마상훈 선수를 걸어 넘어트려 득점 취소, 장효준 선수가 임종은 선수를 잡어 넘어뜨렸는지 여부 확인 후, PK 취소했다.
울산은 이 경기에서 제로톱을 썼다. 즉, 최전방 전문 공격수가 없었다. 마무리를 해줄 공격수가 없음에도 양쪽에서 크로스를 올리는데 이게 참 아쉬웠다.
후반 막바지에 박주영 선수를 투입하고 그나마 괜찮았다. 박주영 선수를 일찍 투입하든지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리든지 선택을 했어야 했다.
울산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낸 성남 선수들의 수비력에 감탄했다. 버스 두 줄을 세워놓으니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리그 2위 전북도 대구에게 무승부를 거둠으로써 승점은 여전히 8점 차이를 유지했다. 아직까진 괜찮다. 정말.
주심의 다소 이해할 수 없는 판정 때문에 비록 승리하지 못했지만, 다음 경기를 위해서라도 털어내고 회복 훈련에 힘썼으면 한다.
19라운드에선 울산이 반드시 대량 득점으로 승리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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