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19 일요일 18시 00분
문수 축구 경기장
전북 현대
2주간의 A매치 데이가 끝나고 다시 K리그 1가 돌아왔다. 기쁨도 잠시 울산 현대는 16라운드에 전북 현대를 만났다. 16라운드에서 가장 주목하는 경기라고 볼 수 있다. 서울 VS 수원의 슈퍼 매치보다 더 기대가 되었다.
울산 현대의 선발 명단은 큰 변화가 없다. 4-2-3-1 포메이션으로 박용우 선수와 고명진 선수 그리고 아마노 선수가 미드필더로 나왔다. 최전방은 레오나르도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김영권 선수의 실수로 큰일 날 뻔했다. 상대팀 선수의 아쉬운 마무리와 설영우 선수가 몸을 날려 간신히 막아냈다.
전북의 닥공으로 울산은 고전했다. 간간히 레오나르도 선수와 아마노 준 선수가 번뜩이는 슈팅으로 위협을 줬지만, 득점엔 실패했다. 전반 17분, 전북의 바로우 선수가 가슴 트래핑 이후, 주발이 아닌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었다.
3분 후, 전북 쿠니모토 선수가 울산 수비 4명을 앞에두고 간결하게 드리블하다가 반박자 빠른 슈팅으로 득점했다.
전반 29분, 쿠니모토 선수의 원맨쇼가 있었다. 이번에도 드리블하다가 톡 찍어 찬 공은 울산 수비수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쏙 빨려 들어갔다. 조현우 선수는 멍하니 바라보기만 했다.
울산 현대는 포기하지 않았다. 전반 40분, 아마노 준 선수가 강력한 슈팅을 때렸고, 송범근 선수가 간신히 쳐냈다. 이후, 교체 출전한 엄원상 선수가 끝까지 달려가 득점했다.
후반전에 울산은 더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럼에도 득점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경기는 끝내 3-1로 전북이 승리했다. 울산은 점유율을 64%, 슈팅 18개, 유효 슈팅 14개를 기록했지만, 1 득점에 그쳤다. 경고도 단 한 장도 받지 않았다.
만약 울산이 전북에게 승리했다면 '우승'가 더 가까워졌을 것이다. 전북의 추격을 끊어 내고, 전북 징크스를 씻어낼 수 있었다. 현실은 그러지 못했다. 비록 이번 시즌 단 2패를 기록했지만, 그 1패가 참 뼈아프다.
희망도 보였다. 울산 주장, 이청용 선수는 경기 휘슬이 불릴 때까지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아직 희망이 있다고 믿는다. 아직 2위 제주와의 승점 차이는 7점이다. 조급할 필요는 없되, 경계만 하자.
앞으로 남은 경기가 정말 중요하다.
앞으로 위기는 몇 번 더 있을 것이다.
위기를 기회가 되게끔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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