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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점서재] 고구려 2 / 김진명

서재

by 이정록_06 2020. 2. 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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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2”는 본격적으로 을불은 왕이 되기 위한 노력을 한다. 1편에 이어 2편도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점점 읽을수록 책에 집중하게 돼서 빨리 다음 편이 기대되는 책이다.

 

을불은 대량의 철과 함께 숙신에 도착하나,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숙신의 사정은 열악했다. 그곳에 사는 백성은 식량난에 빠져 서로의 죽은 자식을 삶아 먹는 전식이 널리 퍼져있는 모습에 을불은 경악한다.


그는 생각을 바꿔 철을 조건 없이 숙신의 백성의 삶이 윤택해지기 위해 쓰이도록 한다. 그리고 숙신의 백성의 식량난에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면서 그들의 민심을 얻는다.

 

과거에 달가는 숙신에서 아달상목이라는 족장과의 전투에서 승리한다. 그의 아들인 아달휼은 달가의 목숨을 노렸지만 실패한다.


달가는 아달휼을 구하고 훗날에 을불을 만나면 도와주기를 부탁한다. 아달휼은 을불의 성품에 감동하여 목숨 바쳐 충성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한편, 낙랑에서는 최비는 갈수록 강성해진다. 그러나 증가하는 인구에 비해 턱없이 재정이 부족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부호들의 재산을 빼앗으려 한다. 그러면서 주대부와 그녀는 위기에 빠진다. 이 소식을 안 모용외는 아영을 구하기 위해 군사를 움직인다.

 

반강과 도환이 각 일천 명씩 나뉘어 낙랑을 공격하나, 반강은 성급한 나머지 실패에 가까워지면서 거짓 보고를 한다. 반면에, 도환은 용감무쌍하게 승전고를 울린다.


낙랑을 공격하는 동시에, 모용외는 원목중걸에게 숙신에 있는 을불을 공격할 것을 명한다. 이를 안 을불은 현명하게 대처하여 양 쪽 군사는 피 한방울 흘리지 않고 오히려 숙신을 지킬 수 있었다. 


반강은 낙랑과의 싸움에서 방정균의 계략에 사로잡힌다. 낙랑의 일방적인 수비로 모용외는 위기에 빠진다. 그러나 투옥 중인 그녀는 모용외에게 은밀히 계략을 전한다. 곧, 모용외는 번나발에게 대방을 공격할 것을 명한다. 대방을 점령하지만, 최비는 이윽고 이 계략을 파악하고 아영을 만난다. 


최비와 모용외가 화의한다. 낙랑에 수많은 영웅호걸이 있다는 것을 안 모용외는 최비와 형님과 아우의 사이가 된다. 

 

이 책의 후반부에 처음으로 양운거와 소청이 등장한다. 이들은 다루를 찾기 위해 평양성으로 가지만 그 누구도 다루를 알지 못한다.


답답한 소청은 우연으로 고구려 상부의 비밀조직인 서전으로 들어간다. 소청 때문에 다루가 을불이라는 것을 알게된 서전은 곧 상부에게 보고한다.

 

을불은 2편에서도 3번의 위기에 빠진다. 위기를 정말 극적으로 극복하는데 운칠기삼이라는 단어가 떠오를 정도였다. 갈구의 숙신으로 공격하기에 앞서, 창조리는 두 명의 장수에게 청패를 주면서 을불을 도우라고 부탁한다.


결국, 갈구의 임무는 실패하고 그와 그의 군대는 전멸한다. 고구려의 상부는 고노자에게 숙신의 을불을 처단할 것을 명한다. 나름 군인정신이 투철한 그는 명을 받들어 출정한다.


숙신에 이르러 진격하는데 그를 막는 장수가 있었는데 이전에 을불과 친구가 된 여노가 버티고 있었다. 그러나 전력의 차이가 워낙 컸기 때문에 을불은 대책을 생각하여 여노가 고노자에게 투항하라고 명한다. 을불과 비슷한 형태의 시체를 구하여 자신이 죽었다고 거짓 보고를 하고 전부 투항할 것을 권한다. 거의 도박에 가까운 도전이다.

 

을불은 평양성으로 들어가 상부를 처단하고 왕이 될 것을 결심한다. 드디어 평양성에 입성하여 상부가 바로 앞에 있지만, 순간의 실수로 정체가 탄로되어 정말 2편에서 가장 큰 위기를 겪는다. 그 순간, 어디선가 창조리가 등장하여 을불을 지원한다.


그곳에서 을불의 지지하는 세력들이 있고 상황이 역전된다. 드디어 을불은 고구려를 망가뜨린 상부를 몰아내고 왕이 된다. 그가 바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미천왕이다.

 

지금까지 을불의 고된 성장스토리를 봤지만 3편부터 고구려를 다시 강국으로 일으키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잠시 설렜다.


을불, 모용외, 최비의 공통점은 정말 현명한 군사가 있다는 것이다. 모든 방면에 해박한 지식과 번뜩이는 재치를 가진 신하가 있는데 그들이 바로 킹메이커라고 생각한다.


후반부에 등장했던 소청은 정말 답답했다. 하마터면 을불을 사지로 내몰릴 수 있었다. 왠지 그녀는 끝이 좋지 않을 것 같다. 모용외는 일편단심으로 아영을 사랑하지만, 그녀는 그를 점점 밀어내려고 한다.


그녀는 정말 대단한 지략으로 모용외를 구해내기도 한다. 3편은 정말 이제 본격적으로 최비, 을불, 모용외가 치열하게 대결을 할 것이다. 김진명 작가가 어떻게 풀어나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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