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리뷰] 핸드 앤 몰트 상상 페일 에일 / Hand & Malt

 

 

제품명 : 핸드 앤 몰트 상상 페일 에일

종류 : 페일 에일

제조사 : 핸드 앤 몰트

원산지 : 대한민국

원재료명 : 정제수, 맥아(호주, 캐나다, 독일 등), 볶은 맥아(캐나다), 귀리(캐나다), 설탕(국산), 호프펠렛(미국), 벌꿀(국산), 효모, 영양강화제 2종, 산도조절제) 

발효방식 : 상면발효

 

 

마트 내 맥주 코너를 쳐다보니 멀리서도 눈에 확 띄었다. '국산 수제 맥주'라 호기심에 이끌려 맥주 4캔을 장바구니에 담았다.


'핸드 앤 몰트'는 2015년 남양주의 작은 양조장에서 시작했다. '양조사의 손'으로 만든다는 의미로 '핸드 앤 몰트'라는 이름을 지었다. 현재 'OB맥주'에서 이 회사를 인수해서 맥주를 생산하고 있다. '상상 페일 에일'은 올해 6월 초에 출시했으며, 6주만에 8만 잔을 판매하는 기록을 세웠다.

캔 외관은 회사의 브랜드를 상징하는 주황색과 노란색을 생동감 넘치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흰색의 손과 파란색의 '&'로 독특함을 나타냈다. 밑부분에 '달콤한'이라는 단어로 이 맥주를 설명했다. 뒷면에 손, 맥아, 꿀벌, 전구 등 상상력을 최대한 끌어모아 그려 넣었다.

'상상 페일 에일'은 도수는 5.1%이다. 맥주를 잔에 따르니 오렌지 색을 띠었으며, 거품은 풍성했다. 맥주를 든 잔을 코에 가까이했다. 오렌지 같은 과일향, 꿀 향, 비스킷 향을 맡았다.


맥주를 마셨을 때, 쓴맛이 덜 느껴져 낯설었다. 기존 페일 에일보다 쓴맛을 절반으로 낮추고 꿀, 감칠맛을 높였기 때문이다. 내가 걱정한 것과는 달리 향과 맛이 전혀 따로 놀지 않고 단맛과 고소한 맛이 한데 어우러져 괜찮았다.


국산 재료를 사용해 맥주의 맛과 향을 완성했다는데 고작 설탕과 꿀만 국산으로 사용했을 뿐이다.

이날 맥주와 함께한 음식은 'BBQ 치킨'이었다. 생각보다 잘 어울렸다. 핫 후라이드의 강한 매운 맛을 '상상 페일 에일'의 달달한 맛으로 지울 수 있었다.


평소보다 더욱 감사함과 즐거움을 느끼며 맥주 2캔을 마셨다. 이 맥주는 치킨 말고도 그 어떤 음식과도 어울린다.

'인스타그램'에서 핸드앤몰트는 'GIVE ME 상상 챌린지'도 진행하는 것을 알았다. 사람들이 저마다 독특하고 유쾌한 방식으로 '상상 페일 에일'을 즐겁게 마시는 모습을 공유하고 있다.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웠다. 이것 덕분에 '상상 페일 에일'의 마케팅은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