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리그 1 우승컵을 드는 데 성공했다.
2년 연속 우승이라는 멋진 결과를 내기까지 2023년도 힘든 과정의 연속이었다.
다시 한 번 더 홍명보 감독, 스태프들,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시상식에서 올해의 감독상으로 홍명보 감독, 올해의 선수상으로 김영권 선수가 받았다.
베스트 일레븐에 조현우 선수, 김영권 선수, 설영우 선수, 엄원상 선수, 주민규 선수가 뽑혔다.
리그 순위표를 보면 2위와 승점 차이가 꽤 난다.
다소 싱겁게 리그를 제패했다고 생각할 순 있겠지만, 결코 쉽진 않았다.
리그 초반엔 울산은 승점을 쓸어담았다.
여름 이후에 승점을 잃는 경우가 많았다.
경기력은 크게 나쁘진 않았지만, 뭔가 문제가 있었다.
리그 중반에 박용우 선수의 이적으로 그 공백을 메우는데 애를 먹었다.
주장단도 정승현 선수에서 김기희 선수로 전격 교체했다.
무딘 공격력이 좀 별로였다.
2위 포항의 추격이 무서웠으나 그 위력을 잃는 바람에 울산이 우승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독일에서 돌아온 이동경 선수의 복귀도 괜찮았다.
엄원상 선수와 설영우 선수는 올해도 큰 성장을 이뤘다.
주민규 선수와 마틴아담 선수도 경쟁을 통해 멋진 활약을 펼쳤다.
조현우 선수와 김영권 선수는 그냥 최고였다.
김기희 선수는 정승현 선수의 군 복귀 이후 후보 선수로 밀려날 뻔했으나, 정승현 선수가 주춤하는 사이 그 기회를 제대로 잡았고, 주장으로 활약했다.
루빅손 선수와 아타루 선수도 울산에 큰 힘이 되어줬다.
김태환 선수는 전반기보다 후반기에 폼을 다시 끌어올렸다.
이명재 선수도 이적 첫 해부터 큰 활약으로 우승에 큰 도움이 되었다.
이규성 선수와 바코 선수도 전반기에 엄청난 활약으로 리그 1위를 유지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
김민혁 선수는 박용우 선수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진 못했으나, 나름 잘했다.
이청용 선수는 작년에 비해 출전 횟수도 적었고, 존재감이 덜 했다.
조수혁 선수와 임종은 선수는 작년보다 출전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다.
김지현 선수는 군 복귀 이후, 좀 아쉬웠다.
보야니치 선수는 루빅손 선수에 비해 리그 적응을 제대로 하지 못한 듯 했다.
박주영 선수는 리그에서 제대로 본 적이 없다.
전북이 미끄러지는 바람에 작년에 비해 리그 우승하는데 쫄깃함과 긴장감은 덜 했지만, 기쁨은 작년보다 더 느꼈다.
울산은 리그 시작과 끝에 '전북'을 만나 승리하면서 사실상 2023년 K리그 최고의 클럽을 증명했다.
2024년에도 울산의 위용을 그대로 떨쳤으면 좋겠다.
이번 이적 시장도 너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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