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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점서재] 그런 사람 / 이지혜

서재

by 이정록_06 2020. 2. 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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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갈수록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이 있다. “책은 한 번 이상 읽어야 읽은 것으로 말할 수 있다”라는 말을 공감한다. 특히 이런 산문으로 구성된 책은 한번 읽고 제대로 말하기가 힘들다.

 

“그런 사람“은 곁에 두고 곁이 되고 싶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표현하고 있다. 이 책에서 작은 움직임 하나를 알아주는 사람을 첫 번째로 시작하는데 나는 이런 사람을 정말 좋아한다. 왜냐하면, 그런 사람들은 상대방을 위한 배려하는 마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배려는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를 위해 작은 희생을 한다는 점에서 좋은 것 같다. 그리고 네모가 되기에는 모서리가 아프고 동그라미가 되기에는 앉을 곳이 없다. 그러니 다른 모습이 되어주는 사람은 연인에게 필요한 사항이다.

 

서로가 다른 모습으로 살아오다가 연인이 된다. 연인들은 서로의 가치관, 생활모습으로 충돌되는데 내가 원하는 모습이거나 너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옳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뉴욕에 사는 헬렌 한프와 런던에 있는 중고서점을 운영하는 프랭크 도엘은 편지로 점점 친구가 된다. 바로 이게 글자의 힘인 것 같다.

 

진실이 담긴 편지는 상대의 마음의 벽을 허물고 마음에 대화의 꽃을 피우게 한다. 정말 흔치 않은 이야기다. 이 책에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있는데 바로 상춘곡을 쓴 소설가 윤대녕의 이야기이다.


그는 소설의 마지막을 어떻게 끝맺음을 할지 몰라 고심을 하다가 우연히 식당에서 미당 선생을 만나게 된다. 그곳에서 만세루가 화재로 소실되어 복원을 하고자 했으나 재목이 없었다.


결국, 타다 남은 재들을 모아 만들어서 만세루라는 멋진 작품을 탄생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바로 윤대녕 선생님은 만세루가 인연에 대해 생각을 하고 소설의 마침표가 된 것이다.

 

아무리 크고 작은 고민이 나를 괴롭히더라도 조언을 통해 지혜를 얻을 수있다, 그럼으로써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다.


약속을 잡지 않고 메일로 연락하면서 만남 자체를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 택시운전기사가 알지 못한 소중한 경치를 선물해준 이야기, 49개 집을 가지고 있는 부부, 물건을 잘 잃어버리는 사람, 마음의 방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 다정한 무관심 등 각각 자기가 말하는 것들이 있다.


제목만 보면 다소 의아해할 수 있으나, 읽으면 “그랬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런 책은 읽기에는 쉬우나, 다양한 주제와 생각이 있기 때문에 소설보다 더 어려운 것 같다.


부분마다 느끼는 부분이 다르므로 이렇게 글을 쓰는 것도 엄청나게 힘들다. 다른 측면으로 보면 나에게 아직 수필이란 책이 많이 접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욱 읽고 느끼다 보면 지금보다 더 많은 생각을 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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