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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점서재]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 J.M 데 바스콘셀로스

서재

by 이정록_06 2020. 3. 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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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작은 도시 방구시에서 생기는 이야기이다. 5살의 제제는 생각과 행동은 다른 또래보다 조숙한 편이다. 그래서 읽다가도 이 나이에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이란 놀라움을 느낄 정도이다.


제제는 가족에게서 많은 사랑을 받지 못한다고 늘 말한다.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고 필요하지 않다고 하는데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나이 많은 아버지는 실직한 상태에서 늘 힘없고 자신 없어 한다. 어머니는 영국인의 공장에서 밤낮으로 일하느라 자식에게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지 못한다.


또한, 누나들과 형 그리고 동생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사랑을 많이 받지 못했던 것 같다. 제제는 그런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 자신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제제의 호기심을 풀어주고 많은 이야기를 해주는 에드먼드 아저씨, 자신을 조건 없이 사랑하는 글로리아 누나, 좋은 또또까 형, 악보를 파는 아리오발두 아저씨, 제제의 행동에 감동한 학교 선생님, 아버지 같은 뽀르뚜가 아저씨 그리고 제제의 단짝 친구인 라임오렌지 나무를 보면 충분히 제제에게 좋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제제를 보면 천성으로 착하지만, 주위의 환경에 의해 영향을 받은 것 같다. 가정폭력으로 가족에게서 정을 느끼지 못하고 글로리아 누나에게만 의지한다.


5살이 감당하기에 너무 벅찬 폭력이라 읽을수록 가여웠다. 라임 오렌지 나무는 제제가 편하게 말할 수 있는 상대이다. 기분에 따라서 바뀌는 이름도 있고, 서로 공감을 하면서 좋은 친구가 된다.


특히, 삶의 포기를 하는 제제에게 다시 힘을 주는 고마운 존재가 된다. 제제는 차 뒤편에 몰래 매달아 가는 것을 즐기다가 어느 포르투갈인에게 걸려서 혼이 나고 기분이 상한 제재는 언젠가 그를 죽일 것이라면서 증오를 한다.

 

어느 날, 제제는 발에 유리에 찔린다. 그 모습을 본 포르투갈 인은 자상하게 제제를 태우면서 이야기를 하면서 친해진다. 제제는 포르투갈 인에게 감동을 하고, 친구가 되어 점점 그를 의지하게 된다.


아버지역할을 해달라는 제제의 요구에 그는 수락하고 즐거운 나날을 보내다가 기차에 치이는 사고를 당한다. 결국, 그는 죽고 제제는 충격에 빠지지만 어렵게 극복을 한다.


제제의 아버지는 직장을 구하고 방구시를 떠나면서 라임오렌지 나무와도 작별을 한다. 훗날, 중년이 된 제제는 포르투갈 인의 고마움을 잊지 않고 그를 추모하면서 이 책은 끝나게 된다.


제제와 포루투갈인 사이에 미묘한 감정을 느끼긴 했다. 친구 또는 아버지와의 관계 이상으로 제재는 행동하지만 그렇게 부정적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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