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리뷰] 싱하 / SINGHA

 

 

제품명 : 싱하

종류 : 유럽 스타일 페일 라거

제조사 : 분 로드 맥주 회사

원산지 : 방콕

원재료명 : 정제수, 맥아, 액상과당, 호프

발효방식 : 하면발효

 

 

3년 전에 방콕/파타야 여행 가서 이 맥주를 처음 마셨다. 그땐 이 맥주보다 코끼리를 로고로 하고 있는 ‘Chang'을 많이 마시긴 했다.


맥주 양조기술을 배우러 독일과 덴마크를 다녀온 태국인이 1933년에 맥주회사를 설립했다. 태국 최초로 왕족의 허가를 받았다.

 

상단에 사람과 새의 섞은 그림은 태국 왕실의 ’가루다 문양‘이다. ’ 싱하‘는 태국 내에서 유일하게 이 문양을 쓸 수 있다.


맥주 로고는 태국의 민간신앙에 나오는 가공의 동물을 형상화했다. ‘싱하’는 태국어로 ‘사자’를 뜻한다. ‘싱하’는 엷은 황금색을 띠며, 100% 보리 맥아로 만들었다. 보리 몰트와 홉 때문에 쌉쌀한 뒷맛을 느낄 수 있다.


전체적으로 맛이 깔끔해서 태국 음식 또는 카레 음식과 잘 어울린다. 매운 음식과 어울리는 맥주라 엽떡 같은 매운 음식을 먹을 때 한 번 마셔봐야겠다. 거품은 쉽게 사라지는 편이다.

 

원래 알코올 도수가 6%였으나, 2007년부터 5%로 낮췄다. 이때부터 라이벌인 ‘Chang' 맥주와 경쟁에서 앞서기 시작했다.


동네 편의점에 ‘6캔=1만 원’ 행사에 장바구니를 담다 보면 품목이 얼마 없다. 작은 캔으로 칭다오, 호가든, 하이네켄, 스텔라가 전부다. 그나마 기네스도 있었는데 언제부터인지 행사 품목에서 제외되었다.


매번 마시는 맥주가 똑같다 보니 살짝 질렸는데 ‘싱하’가 눈에 보이기 시작해서 최근에 자주 마시고 있다. 마실수록 더욱 ‘싱하’ 전용 맥주잔을 갖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