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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점 서재] 고양이의 기분을 이해하는 법 / 핫토리 유키

서재

by 이정록_06 2021. 3. 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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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주가 아니지만, 여자친구가 키우고 있는 고양이를 위해서 읽고 싶었다. 고양이를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에 도서관에서 이 책을 대출했다.

 

 

고양이는 시력이 나쁘다는 사실을 여자친구에게 들었다. 정체시력보다 동체시력이 더 좋다. 빨간색을 인식할 수 없는 것을 처음 알았다.

 

 

고양이는 차례대로 청각, 후각, 시각이 발달하여 있다. 청각이 아주 뛰어나기 때문에 평소에 우리가 고양이를 부를 때, 고양이는 이를 인식하고 있는데 무시하고 있다. 다만, 늙은 고양이는 청각이 떨어져서 간혹 듣지 못한다고 한다. 남성보다 여성이 목소리가 높아 고양이들이 더 따른다는 말도 있다.

 

 

사람에게는 있고 고양이에게 없는 것은 바로 코털이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아직 밝히지 못하고 있다. 대다수 고양이는 박하향과 개다래나무향을 좋아하지만 감귤향을 싫어한다. 식물성 아로마 오일은 고양이에게 맹독이라 묘주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고양이마다 선호하는 것이 다르다. 마시는 물도 차가운 물, 따뜻한 물, 흐르는 물 등 신기했다. 경수보다 연수는 칼슘과 마그네슘이 적어 요로결석에 걸릴 가능성이 낮아 수시로 물통을 씻고 신선한 물을 제공만 하면 된다.

 

 

이 책에서 고양이의 울음소리와 꼬리의 움직임을 자세히 읽었다. 고양이의 기분을 확실히 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보니 조금 당황스러웠다.

 

 

냐~, 골골, 냐!, 캬오! 이렇게 문자로 되어있어서 쉽게 이해하진 못했다. 설명 부분을 읽으면서 적당히 이해했다. 간혹 모리가 이런 소리를 한 적이 있는지 곰곰이 생각했다. 특히, 골골과 캬오!는 들어본 적이 있는데 다른 건 생소했다.

 

 

꼬리 움직임을 통해 고양이의 감정을 더 쉽게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만질 때 꼬리를 세차게 좌우로 흔드는데 이게 깔본다는 건데 몇 번 본 적이 있었다. 살짝 서운하고 괘씸했다.

 

 

고양이가 앉는 자세를 보면서 “식빵자세“가 있는데 나는 이걸 오해했었다. 배를 보여줘야만 나를 신뢰하고 좋아한다고만 생각했다.

 

 

고양이 비만도 체크 부분에서도 유심히 봤다. 모리도 약간 비만형에 속한 것 같았다. 간식을 워낙 잘 먹고 운동량이 부족하므로 그럴 만도 하다. 이 책을 슬아에게 빌려주고 읽어 본다면 이제 간식 주는 양도 줄어들 것 같다.

 

 

고양이는 영역에 민감해서 산책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한다. 높은 곳에 올라가서 한동안 내려오지 않을뿐더러 밖에 한 번 재미를 붙인다면 묘주는 꽤 고생할 수 있다고 안전을 위해 실내 사육을 권할 것을 저자는 말했다.

 

 

브러싱을 통해 고양이와 친밀한 교감을 할 수 있다. 몸에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고 털을 고르게 해서 털 뭉치를 삼키는 일이 없게 된다. 피부염을 막을 수 있고 마사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책을 읽고 난 후, 저자는 비싼 사료, 멋진 캣타워, 고양이 용품 등 묘주의 만족보다 고양이의 행복을 더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사랑과 관심으로 고양이와 함께할 것을 이야기하는데 참 공감이 갔다.

 

 

지금껏 모리에게 너무 함부로 대했던 것 같다. 장난삼아 툭툭 엉덩이를 때리고 깜짝 놀라게 한 행동이 미안했다. 대화와 스킨십을 통해 친밀한 교감을 나눠서 오랫동안 함께 하고 싶다. 고양이의 기분을 이해하는 법을 조금 알아서 기쁘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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