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명 : 그룬베르거 라거
종류 : 페일라거
제조사 : 볼파스엔젤맨
원산지 : 리투아니아
원재료명 : 정제수, 보리맥아, 호프
발효방식 : 하면발효
'농협 하나로 마트'에서 4캔을 1만 원도 안 되는 가격에 샀다. 정확한 금액을 모르겠지만, 아마 9,400원일 것이다. 치킨과 닭강정에 어울리는 '라거'가 딱 떠올랐고, 처음 본 맥주를 선택했다.
원산지를 보니 '리투아니아'가 적혀있었다. 동유럽 쪽에 위치한 국가로 오른쪽에 러시아, 왼쪽에 폴란드가 있다. 생소하고 낯선 국가의 맥주가 궁금해 이리저리 구경하다 맥주캔에 '독일 국기'가 있었다.
리투아니아 맥주에 독일 국기가 있는 이유를 찾아봤지만, 명쾌한 답을 얻지 못 했다. 다만, 1516년 바이에른 공국의 빌헬름 4세가 시행한 '맥주 순수령'을 따라 양조했기 때문에 독일 국기를 넣은 것이 아닐까란 추측을 해봤다. 이것 때문에 독일 맥주라고 오해할 뻔했다.
맥주캔 상단부에 있는 건물 그림은 1853년에 시작한 양조장의 건물이다. 지금까지 보전하고 있으며, 164년 역사를 자랑하는 상징적인 건물이다.
막상 맥주를 마시려고 하니 살짝 불안했다. 단품으로 1,500원인 이 맥주가 품질이 낮은 맥주가 아닐까란 생각에 머뭇거렸다. 실망할 수도 있어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일단 맥주잔에 따르니 캔 상단부의 색과 동일한 옅은 황금색을 띠었다. 거품은 적당했으나, 탄산기는 다소 부족했다. 그렇다고 못 마실 정도는 아니었다. 내 기준에서는 무난했다. 불만도, 실망도 하지 않고 잘 마셨다.
1,500원에 이런 맥주는 오히려 감사할 따름이다. '그룬베르거'는 라거 말고 바이젠도 있는데 다음에 마셔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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