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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점 서재] 한여름 밤의 꿈 / 윌리엄 셰익 스피어

서재

by 이정록_06 2021. 4. 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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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1595년에 나왔다는 사실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이때, 임진왜란으로 극심한 피해를 받은 조선을 생각하니 믿을 수가 없었다. 같은 시대에 한쪽은 희극 소설이 만들어졌고, 한쪽은 비극적인 현실이 일어났다는 것이 놀라웠다.

 

 

등장인물 소개하는 부분이 없었다면 책을 읽어나가는데 조금 힘이 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부분에 어떤 사람이 친절하게 붙임쪽지로 관계도를 그려서 인물 관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테세우스(아테네의 공작)은 히폴리타(아마존의 여왕)과 약혼을 한다. 이지우스(허미아의 아버지)는 허미아에게 드리트리우스와 결혼하기를 바랐다. 허미아와 라이샌더는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을 하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둘은 도망갈 것을 결심했다.

 

 

드리트리우스를 사랑하는 헬레나는 이것을 듣고 그에게 말하면서, 사랑을 그에게 표현한다. 그는 그녀의 사랑을 거부하며 헬레나에게 폭언을 한다. 그 모습을 본 오베론(요정의 왕)은 퍽에게 둘의 사랑을 이어 줄것을 부탁했다. 퍽은 순간의 실수로 잘못된 관계를 만들어버렸다.

 

 

버림을 받은 허미아는 두 남자에게 갑자기 사랑을 받았는데 마치 자신을 골탕먹이는 것처럼 치욕을 느꼈다. 헬레나의 복잡한 상황을 뒤늦게 알아차린 오베른이 숲에 네 명을 모이게 해서 라이샌더-허미아, 드리트리우스-헬레나로 초기에 바라는 이상적인 모습으로 돌려놨다.

 

 

티타니아는 자신을 따르던 여신도가 사내아이를 낳다가 죽자 그녀에 대한 애착을 아이에게 옮겨갔다. 티타니아는 오베론에게 아이를 놓아주지 않으면서 둘만의 불화가 생겼다.

 

 

상문제와 자연재해로 이어졌다. 그것을 걱정한 오베론은 티타니아에게도 눈에 즙을 뿌렸다. 아테네의 공작님의 약혼식을 축하하는 연극을 준비하는 일행 중 바틈이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되었다.

 

 

그런 모습이 된 바틈을 티타니아는 사랑하게 되었다. 오베론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다시 바틈을 돌려놓았다.

 

 

테세우스는 라이샌더와 허미아가 도주할 것을 알면서도 그의 아버지를 설득하여 용서하게 했다. 그리고 테세우스-히폴리타의 결혼식에서 라이샌더-허미아, 드리트리우스-헬레나는 합동결혼식을 했다. 그리고 희극과 비극이 어울리는 어리숙한 바틈의 연극을 보면서 중간에 그들이 개입하여 방해하는 것 같기도 하고, 더 재미있었다.

 

 

바틈이 기획한 공연 “피라무스와 티스비”는 우리가 알고 있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원형이다. 공연이 끝나갈 무렵에 퍽이 등장해서 이 이야기의 행복한 결말로 끝났다.

 

 

“한여름밤의 꿈”은 물론,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번역하면서 우리가 평소에 쓰지 않는 단어와 과장된 표현이 있었다. 그래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비극보다 희극적인 요소가 많은 책을 덮는 순간에 마음이 풍성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마법처럼 신비스럽고 동화처럼 따스한 이야기를 성인이 되어서도 좋아하는 것을 보면 아직 내 마음, 감정이 마르지 않은 것 같다.

 

 

“변경할 사유가 생겼을 때, 변경하거나 철회할 이유와 굽히고 철회하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라는 말이 좀처럼 머리에서 떠나지 않고 맴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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