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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점 서재] 데미안 / 헤르만 헤세

서재

by 이정록_06 2021. 4. 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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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을 읽다가 멈추었는데 마음을 다시 가다듬고 드디어 이 책을 읽었다. “데미안”은 소년이 성장하면서 내, 외적으로 성숙해지는 것을 볼 수 있는 책이다.

 

 

처음에는 책이 심오하고 철학적인 내용이 많이 담겨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나의 염려와는 달리, 일반적인 소설처럼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다.

 

 

주인공 “싱클레어”는 어릴 때부터 허용된 밝은 세계, 금지된 어두운 세계를 이등분하여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조심스럽게 어두운 세계 쪽으로 접근한다.

 

 

그는 친구들에게 남의 집 정원에서 사과 한 자루를 가득 훔쳐낸 일을 거짓으로 자랑한다. 크로머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싱클레어에게 협박하여 돈을 갈취하려고 한다.

 

 

날마다 고통 속에서 지내는 싱클레어를 데미안이 구해준다. 이후로 싱클레어는 데미안을 통해 선과 악의 구분을 새롭게 생각하게 되면서 조금씩 성장한다. 사춘기에 접어드는 싱클레어는 성적인 문제로 고민하면서 데미안을 더욱 이해한다.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한 정답을 알지 못한 채 그는 다른 도시로 전학을 간다.

 

 

그는 낯선 도시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술에 의존한다. 어느 날, 자신 앞에서 지나간 이상형을 잊지 못하고 그리움에 사무쳐 그림으로 해소를 하려다가 되레 이상한 초상화 한 장을 그린다. 그 그림은 데미안과 자신의 모습을 닮았다.

 

 

그것으로 데미안과의 추억을 되새기다가 새의 꿈을 꾸고, 아프락사스라는 신에게 관심을 두게 된다. 꿈에 나타나는 낯선 여인을 잊지 못해 대학과정을 거친 사람에게 아프락시스라는 정체를 알게 된다. 이런 크고 작은 경험을 통해 싱클레어는 점점 성장해갔다.

 

 

그는 동급생 크나우어가 성 문제로 고민하는 것을 해결하는데 도와준다. 대학생이 된 싱클레어는 데미안과 재회를 하고 그의 집에서 그가 그토록 찾던 꿈에서 만난 여인을 마주친다. 그녀는 데미안의 어머니이다.

 

 

그녀에 대한 사랑을 점점 한 단계 초월해갔다. 데미안, 싱클레어, 에바 부인은 전쟁이 다가오는 것을 다른 방식으로 느낀다.

 

 

결국, 세계 1차 대전이 일어나, 데미안은 빠른 대응으로 입대한다. 싱클레어도 뒤따라간다. 싱클레어는 도중에 부상을 당해 군 병원으로 갔는데 그의 옆자리에 데미안이 있었다.

 

 

꿈인지 분간이 안 되었지만, 그가 옆에 있었다. 다시 정신을 잃고 잠에서 깨어났지만, 이미 그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이 책에서 “너 자신만의 길을 가라” 이 구절로 책을 설명할 수 있다. 싱클레어가 구분한 두 세계, 알을 깨고 나아갈 아프락사스, 카인이야기를 보면 한계와 선입견을 극복하고 타인들이 정한 기준보다 내가 느끼고 생각하는 올바른 기준으로 삶을 살아야겠다.

 

 

또한, 싱클레어처럼 문제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탐구하는 것은 이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이다.

 

 

처음에 이 책에 대해 잘못된 선입견으로 책을 어렵게 느껴졌다. 그래서 미뤄두고 중간에 포기까지 했는데, 결국 극복하고 목표를 성취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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