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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점서재] 토지 1부 2권 / 박경리

서재

by 이정록_06 2020. 4. 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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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을 완독하고 바로 2권을 읽지 못했다. 인터넷으로 책을 구매했는데 5일이 지나서야 내 품에 들어왔다. 도서관에서 대여한 박경리 작가의 다른 책을 읽느라 시간이 조금 걸렸다.

 

2권에서도 많은 일이 일어났다. 윤씨부인이 김개주에게 겁탈을 당해 김환을 낳은 것을 안 간난 할멈이 세상을 떠났다.


이제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윤씨부인, 우관스님, 문 의원, 김환이 있다. 윤씨부인은 아들인 최치수에게 큰 사랑을 주지 못했다. 최치수의 유년기, 청년기, 장년기는 우울했고, 차가움이 가득했다.


어린 시절, 동학 농민군이 최참판댁에 들이닥쳐 잠시 머문 적이 있었다. 그때, 다시 윤씨부인과 김개주가 만났다. 어린 최치수는 둘 사이의 관계와 김환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최치수는 조준구로부터 총을 구하고 강포수와 머슴 수동이 함께 김환을 쫓았다. 가는 도중에 우관스님이 있는 절에 잠시 지냈다. 솔직하게 묻고 싶으나, 최치수는 스님에게 질문하지도 답을 얻지도 못했다.


마을에 임이네와 강청댁 사이가 갈수록 나빠졌다. 용이와 칠성도 마찬가지였다. 월선이 떠난 후, 가까스로 마음을 다스리고 그녀를 잊기 위해 뭐든지 해야만 했다.


심지어 아무도 없는 월선의 집 지붕에 이엉을 갈아주기도 했다. 용이는 치근덕거리는 임이네를 측은하게 바라보기 시작했다.

 

2권에서 큰 사건이 2개가 일어났다. 첫 번째로 산에서 최치수와 강포수가 멧돼지를 선불하는 바람에 야생짐승은 수동이를 공격했다.


다리에 피가 철철 흘렸지만, 죽을 고비를 간신히 넘겼다. 다만, 불구가 되었다. 두 번째로는 귀녀가 최치수의 자식을 낳아 팔자를 고치고 싶었다.


그녀는 몰래 김평산과 계략을 세웠다. 최치수는 귀녀를 눈여겨보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칠성의 씨앗을 받기로 했다. 늦은 밤, 그를 몰래 만나 관계를 가졌다. 뿐만 아니라, 강포수마저 잠자리를 가졌다.


강포수는 귀녀를 남몰래 흠모했다. 나이 사십에 같이 살고 싶은 여자가 생겼다. 산이 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최치수의 집에 쭉 지낸 이유는 바로 귀녀를 보기 위해서였다.



수동이 큰 사고를 당해 강포수는 쫓겨나가다시피 산으로 갔다. 최치수는 일전에 강포수가 귀녀를 자신에게 달라고 한 것을 떠올렸다.


확실하게 답하지 않고 있었는데 어느 날, 귀녀를 앞에 두고 '넌 강포수에게 갈 것이다.'라고 했다. 이에 대노한 귀녀는 김평산에게 최치수를 죽일 것을 부탁했다. 이에 그는 최치수를 죽였다.

 

마른하늘에 날벼락이었다. 소문은 건넛마을까지 퍼졌다. 또출네는 최치수가 죽은 곳에 불을 질렀고, 그녀는 그 자리에서 죽었다.


사람들은 또출네가 범인이라고 짐작했으나, 봉순네와 윤씨부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봉순네가 귀녀를 틈틈이 지켜본 바로 그녀가 가장 의심스러웠다.


윤씨부인 앞에 끌려온 귀녀는 자신이 최치수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윤씨부인은 최치수가 사내구실을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귀녀를 추궁한 끝에 김평산과 칠성도 연루된 것을 밝혔다.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자 함안댁은 부끄러움을 참지 못하고 스스로 목을 매었다. 임이네는 자식들을 데리고 야반도주했다. 최치수가 허망하게 죽어서 당황했다. 이렇게 일찍 죽어도 되는가 싶었다.


최참판댁의 기둥이 사라진 뒤에 벌어질 일들이 궁금했다. 2권에서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에 들어간 것, 러일 전쟁이 곧 일어날 것임을 보고 시대적 상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남편과 아들 때문에 고생만 하다가 죽은 함안댁이 불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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