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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점서재] 폴리팩스 부인 미션 이스탄불 / 도로시 길먼

서재

by 이정록_06 2020. 8. 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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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즈음에 한 번 이 책을 추천받았다. 한참 뒤에 도서관에서 다른 책을 구경하다가 드디어 이 책을 발견했다. 폴리 팩스 부인의 시리즈 중 2번째였지만, 전편을 건너뛰어도 괜찮았다. 가끔 전편에서 일어난 이야기가 살짝 나오는데 그렇게 중요하진 않아서 넘어갔다.

 

폴리팩스 부인은 60세 늦은 나이임에도 CIA에 들어갔다. 갑작스레 찾아온 카스테어스는 그녀에게 당장 터키 이스탄불에서 이중스파이인 마그다에게 여권과 돈을 전달하는 임무를 받게 되었다. 이미 그곳에는 각국의 스파이들이 우글거리고 있었다. 


스파이로 알려지지 않은 폴리팩스 부인이 임무 수행하는 데 있어 안성맞춤이었다. 부장은 부인을 경호할 헨리라는 요원이 동행했다. 긴급 상황일 경우, 벨로박사에게 도움을 요청하라고 했다. 폴리팩스 부인은 우연히 비행기 내에서 어린 10대 모델을 만났고 그녀는 반지를 오빠에게 전달해줬으면 좋겠다면서 부인에게 그것을 건네줬다.

 

무사히 이스탄불에 도착했다. 아직 접선 시간까지 시간이 남아 부인은 이 반지를 전달하기 위해 그녀의 오빠를 만났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와 즐거운 만남이었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이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다시 호텔로 향했다. 고맙게도 콜린이 직접 그곳까지 데려다줬다.


호텔 입구에서 드디어 마그다 페렌치사보를 만났다. 수척해진 마그다의 모습에 살짝 당황했고, 그들에게 접근해 오는 경찰들을 보고 더욱 긴장했다. 마그다는 이내 사라졌고, 폴리팩스 부인은 경찰에게 여권을 빼앗겼다.


모든 계획을 망쳤다는 생각을 하는 찰나에 그녀는 콜린이 마그다와 함께 있다는 메모를 발견했다. 다시 그의 집에서 페렌치사보와 폴리팩스 부인이 만났지만, 그들을 위협하는 정체 모를 이들이 등장했다.


그들은 이미 헨리까지 죽였다. 페렌치사보는 그들에게 붙잡혔으나, 겨우 위험에서 빠져나왔다. 이미 부인은 헨리를 죽인 범인으로 오해받게 생겼다.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한 폴리팩스 부인은 벨로 박사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런데 그곳에서 다시 악당들과 만났다. 마그다 부인을 데리고 도망쳤다. 공동묘지에서 죽은 헨리를 놓고 가는데 느닷없이 산도르가 나타났다.


이 정체 모를 이와 일종의 계약을 통해 일행이 되었다. 폴리팩스 부인과 콜린에게 산도르는 천군 마마 같은 존재였다. 그의 도움으로 신분증도 얻고, 변장해서 '요즈가트'로 가는 버스를 타게 되었다. 마그다는 그곳에서 집시를 만나기로 했지만, 또 다시 벨로 박사와 그 일당에게 붙잡히게 되었다.


다행히, 콜린은 붙잡히지 않아 조심스레 그들에게 접근하다가 여대생 사하바트와 그의 삼촌을 기적적으로 만났다. 이미 집시들은 떠났고 남아있는 자를 통해 무사히 부인과 마그다 그리고 산도르는 빠져나올 수 있었다. 여대생을 제외하고 나머지 일행은 집시들을 찾아 나섰다. 남아있었던 집시는 정리한 후, 그들과 합류하겠다며 사라졌다.

 

램지는 마그다와 전에 만난 적이 있었다. 세계 2차 대전 때, 마그다는 군인이었던 램지를 숨겨준 적이 있었다. 둘은 사랑하는 사이였으나, 끝내 헤어졌다. 램지는 마그다가 죽은 줄로만 알고 있어서 그들의 재회는 더욱 놀라웠고 반가웠다. 램지는 조카를 우연히 만난 것도 좋지만, 마그다를 만난 것이 더욱 좋았을 것이다.

 

집시들을 겨우 찾았지만, 이미 박사는 집시들을 포섭한 뒤, 정신을 잃은 마그다를 부인과 산도르가 한 짓이라고 꾸몄다. 밧줄로 결박되어 이제 모든 것이 끝났고, 포기한 상태였다. 갑자기 난데없이 어린 집시가 나타나 부인을 풀어줬다. 집시의 여왕이 있는 곳으로 갔다.


모든 정황을 알고 있는 집시 여왕인 아니에타는 마그다가 숨겨 놓은 것은 바로 그녀의 손자인 '드리트리'를 부인에게 알려줬다. 이중스파이, 공산당 변절자인 마그다가 숨겨놓은 것이 바로 드리트리인 것을 알면 각국의 스파이들이 얼마나 당황할까? 

 

집시들의 도움으로 벨로박사의 위협에서 빠져나왔다. 그들은 비행장이 있는 카이세르로 향하는 중, 램지와 드미트리는 그르셰히르로 가서 차 연료를 넣고, 비행기를 예약했다. 마그다와 그녀의 손자는 앙카로가 갔다가 영국으로 갈 예정이었다. 그러기 위해선 카이세리에 있는 비행장을 이용해야 했다. 


목적지를 바로 앞에 두고 벨로박사는 헬리콥터와 당국 경찰을 불러와 끝까지 그들을 괴롭혔다. 폴리팩스 부인은 마그다와 콜린을 데리고 헬리콥터 안으로 들어갔다. 그녀는 생전 처음 헬리콥터를 조종했다. 인간은 궁지에 몰리게 되면 초인적인 힘이 생긴다는 말이 떠올랐다. 역시 CIA 요원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이 부분은 황당했고 좀 아니다 싶었다.

 

헬리콥터가 추락했지만, 낮게 비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다. 피렌치사보가 안전히 비행장에 들어가 변장하도록 폴리팩스 부인이 시간을 벌었다. 무사히 그녀가 탄 비행기가 이륙하고 부인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서에서 모든 사실을 밝혀냄으로써 폴리팩스 부인은 살인 혐의를 지울 수 있었다. 지금껏 자기와 함께한 산도르의 정체를 알게 되면서 부인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고령의 CIA 요원이 펼치는 이야기는 생각보다 즐거웠다. 우여곡절이 끊이질 않아서 지루할 틈이 없었다. 부인이 수많은 위기를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위기상황에서 극복할 수 있는 전문적으로 함양한 능력보다 적재적소에서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한편으로는 주위의 사람을 끌어들이고 활용하는 것도 부인의 능력 일부라고 볼 수 있다.

 

이 책 덕분에 마치 터키를 여행한 듯 느낌을 받았다. 지역에 대한 설명을 사실적으로 표현해 쉽게 시각화해서 더욱 즐겁게 책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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